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170
이복순(호 영춘)이 일찍이 청원군 옥산에 살면서 농업을 경영한지라.
기해(1959)년 봄 2월 보름 사이에 후원의 채소밭을 매는데 이때에 대기가 인온하여 봄이 점점 짙어지니 아지랑이가 반산에 아른거리고 암컷과 수컷이 서로 부르고 화답하며 이름 모를 여러 새들이 그 속에서 날았다 떨어졌다 하고 물결이 작은 못에 고요함에 복숭아와 봄버들 눈이 울긋불긋 못가 양쪽에서 빛깔을 내며 금붕어가 마름을 물고 뛰어노니 나의 모양과 신기가 모두 화창하여 홀연 멍하니 삭막하여짐으로 잠깐 반석에 의지하였더니 여동생 이초단이 온지라.
심히 반가워 서로 손을 잡고 옥산 동대에 올라 달구경하며 마음을 이야기하더니 홀연 옥패소리가 쟁쟁하며 청아한 젓대피리와 학의 울음소리가 반공에 요량하더니 일위선관이 난새를 타고 표연히 대 위에 내리거늘 자세히 보니 도성사부시라.
황망이 엎드려 문안할 새 초단은 본체 아니하고 도리어 원망을 하는지라.
소매를 붙잡고 일깨우며 같이 절하니 초단은 겨우 절하고 외면하는지라.
두 사람이 모시어 앉아서 명령을 들을 새 사부님께서 파초선을 드시고 가벼이 나의 이마를 두드리시며 말씀하시기를 “착하도다, 영단이여! 초단은 어찌 그리 거만하냐?
종을 봄은 극히 적고 열매 맺음이 어렵다” 하시니 그 초단을 보고 말함인져!
“마음대로 잘하여 보아라” 하시고 온색을 띠시고 표연히 남천을 향하시거늘 달려가며 부르며 따르고자 몸을 날려 공중에 오르다가 흡사히 바람개비 모양으로 굴러 땅위에 떨어져서 소스라쳐 깨어보니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나무 그림자가 산란한지라.
이때에 초단이 마장에 걸리어 성훈을 만홀히 여길뿐 유아가 마침 괴질이 있어서 형세 위급한지라.
꿈속 일을 자상이 말하여 주니 초단이 번연히 깨닫고 석고대죄하고 삼청루에 치성을 올리어 드리니 이후로부터 유아의 괴질이 없어져서 완쾌가 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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