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봉한 글 수십 통을 전해주며

인월산(仁月山) 2020. 7. 23. 06:53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209

전경자(호 세단)가 가야의 남쪽언덕이 수 십리가 평평하게 넓어서

(1) 소나무와 계수나무가 울창하고 시냇물이 굽이치며 수석이 장하게 아름다워 가히 수도자의 소요처가 될 만한지라.

어느 날에 이곳을 한가로이 거닐 새 버들가지가 줄줄이 파릇파릇하고 꾀꼬리가 노래하고 햇볕은 깨끗한 모래 둑에

따스한데 제비는 물을 차니 눈앞에 벌어진 모든 광경이 뿌연 안개가 어린 듯 광채가 날리는지라.

흥이 고조되어 혹은 물에 노는 고기를 구경하고 혹은 모래사장의 갈매기를 날리니 매화타령이 흥겨운 곳에 봄바람이

대지를 진동하고 연꽃의 노랫소리에 가을 기운이 허공을 찌르거늘 즐거워서 돌아오기를 잊고 서쪽 숲속이 이미 저문

것을 깨닫지 못한지라.

달빛을 띠고 집에 돌아와 잠깐 공부를 하더니 정신이 암홀한 중에 도성사부님께서 두서너 제자로 더불어 난새의 수레를 타시고 수월리에 내리시거늘 달려가서 탑 아래에서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제자들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봉한 글을 전해주라하시니 제자들이 그 봉한 글 수십 통을 전해주며 처연히 눈물을 머금은지라.

받고서 심히 의아스러워 그 이유를 묻고자 할 즈음에 홀연 검은 구름이 사방에서 일고 바람과 우렛소리가 어우러져 요란하거늘 당황하여 별안간 잠을 깨서 어렴풋이 몽사가 길하지 아니함을 알았더니 다음날에 어떤 사람이 말하되 도성사모님께서 존후가 미령하시다고 전함에 그 후에 병세가 점점 더하사 그 해 913일에 승하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