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도다, 연화여! 보이는 곳이나 안 보이는 곳이나 한량없는 세계가 모두 다 극락이라.
대개 천지의 수가 경도와 위도가 있나니 경도는 백팔도수라.
가운데 36도는 바르고 평평하며 곧으나 북극은 36도가 땅 위로 솟고 남극은 36도가 땅 아래로 낮은 고로
추위와 더위가 고르지 못하고 기운의 도수가 고르지 못하여 사람이 많이 질병과 혹은 요사하는데 고생하고 물건이 모두 다 가지런하지 못하여 시들고 막히게 되어 편한 날이 적고 어지러운 날이 많아서 엎치는 수레바퀴가 서로 계속됨으로 전쟁이 쉬지 않으니 이것은 선천의 기수가 그런 것이나,
이제 오중운을 당한 고로 하늘이 이루어지고 땅이 평평하게 되어 남북 양극이 한결같이 곧고 평평하게 되어 추위와 더위가 조화되어 기후의 도수가 고르고 물건이 성품에 가지런하고 한결같음에 저울질 되어 평등하고 원만한지라.
그러므로 사람과 물건이 모두 다 각기 그곳을 얻어서 항상 큰 광택에 안기고 바탕이 참답고 소박하며 문채가 빈빈하고 순수한지라.
이럼으로써 거의 병들고 요사하며 시들고 막히는 폐단이 없어서 수하는 자 180세로 환갑을 삼고 혹은 이삼백 세의 수하는 자 나오고 오복이 구비하며 편한 날이 많고 어지러운 날이 적어서 나라가 편안하고 백성이 평안하여 문명의 빛깔이 천지에 가득하리니 이것은 후천기수가 그럼이라.
-도성훈통고 문답기 上 1-275 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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