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단약 세 개를 주시며

인월산(仁月山) 2020. 9. 1. 21:04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217

정복순(호 초연)이 정유(1957)년 5월 17일 일찍이 봄으로부터 마음이 우울하여 고민이 생기는지라.

익히 공부에 방해됨을 알고 있으나 능히 스스로 억제치 못하더니 어느 날에 홀연 장과 위가 아프며

구역질이 나니 능히 참을 수 없는지라.

비록 의약으로 다스리나 완쾌되지 아니하고 시시로 열이 오르며 위장이 터지고 머리가 벌어지는 것

같거늘 자리에 누워 치료를 하나 점점 만성이 되어서 증세가 이상하여지는지라.

이때에 마침 무더운 하절을 당하여 울증이 배나 심함으로 옛 병이 대발하여 거의 사경에 이른 고로

정신이 혼미하여 그대로 쓰러졌더니,

도성사부님께서 홀연히 손에 보배로운 지팡이를 이끄시고 오시여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무지한 업식이 공연히 네 자체를 잃어버리고 음사의 사로잡힌 바가 되어 거리 노중에서 방황하니

쌓였던 음울한 적기가 어느 때 풀리느냐?” 하시거늘,

엎드려 살려주시옵기를 빌거늘 사부님께서 금낭을 여시고 단약 세 개를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약이 비록 신효하나 모든 정욕과 망념을 어거하지 못하면 옛 병이 다시 발하여 성명을 보전치

못하리니 이 말을 소홀이 생각하지 말지니라” 하시는지라.

두 손 모아 배수하며 두 번 그릇됨이 없음을 맹세하고 그 자리에서 세알을 다 먹으니 오장육부가 쿨렁

하여지며 물 기울이는 소리가 나는지라.

잠깐 후에 사부님께서 학을 멍에하사 남천을 향하시거늘 내가 또한 따르고자한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남쪽으로 행함이 심히 바쁘며 또는 때가 아니니 돌아가 기다림이 좋을지라.”

하시거늘 명을 받고 창연히 무료하게 하늘을 바라보며 배례하다가 황연이 깨고 보니 시계가 삼경을

리는지라. 심신이 청낭하고 기운이 상쾌하며 몸이 가벼워서 신명이 보호하는 감이 있고 이후로부터

건강함이 전보다 배나 더욱 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