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계간 소식지 "성경" 지에 "대종법사.대종덕사님"이 기고한 글을 모아 법문집(法文集)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으로 출판된 글을 창간호 부터 46호까지 연재하여 글을 계재합니다.
(제 1장 개도 121년 -125년 (서기 1994년 ~ 1998년). 2장 개도 126년-130년 . 3장 개도 131년-135년 . 부록)
선도포덕宣道布德의 시행방편詩行方便을-(2)
이렇듯 정치에서도, 종단宗團에서도, 어느 곳에서도 인간 본연의 심성을 되찾고 본성本性으로 되돌아가는 문제제기는
눈에 띄지 않는다. 눈앞에 현안만 해결하고 그저 앞으로만 달려 나가는 현실 속에서 인간다움은 점점 소멸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혁명과 정보혁명의 덕으로 눈부신 풍요한 편리함을 누리는 혜택도 있다. 단 몇 시간이며 서울과 부산을 오가고 지구의 이쪽 저쪽을 다닐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수만 리 떨어진 곳에서도 대화를 할 수 있다.
이렇게 편리하고 풍요한 생활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생활 질서 파괴의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테러와 무차별 공격으로 보복의 대량 살상이 자행되고 있으며 오존층의 파괴로 상상 못할 재앙이 세계 곳곳에 일어나고 있다. 인간의 탐욕으로 열대 우림이 사라져가고 있으며 바다도 오염되어져 가고 있다.
역사 이래로 가장 편리하고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굶주림의 고통에서 인류를 구원하지 못하고 민주주의 이탈 냉전이니 하면서도 전쟁을 종식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폭력과 불의는 문명의 발달만큼이나 지능적이고 비인간적이며, 아무런 죄의식 없이 지구 도처에서 일어나는 피 비린내에 우리 마음은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이다.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이 경쟁뿐이라는 커다란 착각이 자본주의 한 단면으로, 인류의 재앙하는 다가오는 것이다.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승자가 되어야 하는, 선의를 가장한 경쟁의 패러다임은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배려는 전혀 안중에도 없는 인간성 상실의 황폐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런 현실의 냉혹함 속에 승자와 패자의 단순한 즉 성공과 실패의 자본주의 잣대는 초조와 불안 속에 늘 비교하며 경쟁하여 자신 내면의 선함도,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불성佛性도 자아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 볼 겨를도 주지 않는다. 그저 나만이 잘 살기 위하여, 잘 먹기 위하여, 즐기기 위하여, 가장 쉽고 편한 방법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이제 물질적 차원의 추구가 아닌 내면 차원의 자아를 찾아 경쟁이 아닌 타협과 배려의, 삶의 근원에서 우러나는 도덕적인 삶으로 인류를 구원하는 구심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삶보다는 훨씬 아름답고 더 살기 좋은 삶으로 가기 위한 문화를 형성하면서 우리의 문명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종교는 그 종교가 속한 사회문화를 형성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인간관이나 세계관, 즉 도덕관 같은 기본적 가치형성은 거의 ‘종교의 몫이다’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하다.
다음 3부에 연재합니다~
「誠敬』32호. 개도 129년(서기 2002년) 3월
大宗德師 誠仁田 梁桃香
'기대하는 마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도포덕宣道布德의 시행방편詩行方便을-(3) (0) | 2020.10.28 |
---|---|
선도포덕宣道布德의 시행방편詩行方便을 (1) (0) | 2020.10.24 |
개화시대는 깨달음에 이르는 사회 (4) (0) | 2020.10.17 |
개화시대는 깨달음에 이르는 사회 (3) (0) | 2020.10.15 |
개화시대는 깨달음에 이르는 사회 (2) (0) | 2020.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