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마귀의 장난을 받아

인월산(仁月山) 2021. 3. 11. 06:37

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256.

한충규(호 청탄)가 경자(1960)년 봄 사이에 우연히 감기를 얻어서 계속 3일간 고생할 새 춥고 뜨거움이

왕래하고 정신이 현란한지라.

백방으로 의약을 고르게 쓰나 조금도 효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점점 병세가 더하여 다만 자리에 의지하고 성심을 다해 보고 염송을 게을리 아니하였더니 어느 날 밤에 무수한 뿔 하나 달린 잡귀들이 괴상한 모양에 상스러운 눈을 부릅뜨고 날고뛰며 나를 철통같이 에워싸고 곤욕스럽게 위협함을 여러 가지로 하거늘 높은 소리로 크게 꾸짖으며 도주코자 아무리 발버둥 치나 조그만 길을 얻지 못하고 마침내 거의 잡힌 바가 된지라. 심히 당황할 때에 홀연 벽력같은 소리가 중천에 떨어지며 무수한 잡귀는 모두 자취를 감추고 하늘은 명랑하고 곱고 고운 무지개다리가 멀리 푸른하늘에 걸려있는지라.

심사가 자못 황홀하더니 조금 있다가 일위선관이 무지개다리 위로부터 내려오거늘 가만히 보니 도성사부님이 분명하신지라. 기쁜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쌍수를 들고 기뻐서 뛰며 앞에 나가 배례한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가까이는 공연히 물욕에 폐장이 되어 때때로 마귀의 장난을 받는 관계로 내가 차마 볼 수가 없어서 너를 구원해 주노니 다음부터는 너는 모든 정욕을 절제하라.

모든 정욕이라는 것은 네 몸을 좀먹는 벌레가 되나니라.”하시거늘 황감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백배사례하고 다만 주저하고 방황할 즈음에 황연히 깨고 보니 남가일몽이라.

깊은 밤 삼경에 달빛은 허공에 허물어지고 두견새 소리가 처량히 들리는지라. 스스로 꿈속에 일이 신기함을 감탄하더니 그 후로부터 몸에 한열이 그치고 신기가 옛날같이 되었으니 성인의 말없이 도우시는 덕택이 아니면 어찌 이같이 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