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오 만년 길이 보전할 성지가 되리니

인월산(仁月山) 2021. 3. 19. 00:14

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258.

홍효순(호 명루, 백충기의 아내)이 경인(1950)년 봄에

봄꽃이 경명하여 복숭아 버들잎이 서로 얽히어 붉고 푸르며 양지쪽 새 울음이 한가로운 정회를 깨뜨리니 조화의 자취가 소소발발하고 반쪽 하늘의 실안개가 살그머니 눈을 가리니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조물주로 더불어 아득한 속에서 거닐고 있더라.

홀연히 옥패소리가 요란하고 퉁소 소리에 난과 학이 어우러지고 하늘에 구름깃대는 그윽한 바람에 휘날리며 일위선관이 붉은 안개를 헤치고 엄연히 강림하니 옥의 얼굴에 신선모습이 청고하고 간엄하고 금동자와 옥 같은 여자가 쌍쌍이 시위한지라.

그 진인으로 높은 신선임을 알고 앞에 나가 배읍한대, 진선이 백옥이 뜻과 같음을 들어 멀리 한곳을 가르치며 말하기를 동정의 남쪽 언덕에 한 통한 하늘 복스러운 땅이 있으니 산은 금병산이요, 동명은 옥화촌이라.

이곳이 오 만년 길이 보전할 성지가 되리니 인연을 따라 좋은 기회를 잃지 말지니라.” 하거늘 내 역시 바라본즉 그 산의 모양이 반만 열린 연꽃과 같아서 기상이 청수하고 동악이 심수하며 일월이 조요하고 정한 빛에 서기가 어리었으니 가위 천연적인 수석이라.

읍하고 사례하니 진선이 웃으며 말하기를 좋도다, 연분인져!”하고 이내 간곳이 없거늘 크게 놀라 허둥대다가 황연히 깨어보니 몸이 동창 밑에 누워있고 해가 이미 기울었으며 남편 세진 백충기가 화단을 가꾸고 있는지라.

이에 꿈 일을 이야기한대, 세진이 말하기를 내가 일찍이 들은즉 충청도 금성(금강) 동쪽에 이런 산이 있다하였으니 한번 물어보리라하고 널리 이웃에 물어본즉 이런 산과 동리가 있으며 또는 그곳에 금강도장이 있다하거늘 마음에 스스로 기뻐하며 두 사람이 이사할 방향을 서로 상의하고 전원을 방매하여 남부여대로 일자도 헤아리지 않고 대평리에 이르러 주민에게 물어본즉 주민이 노정을 자상히 말하는지라.

비로소 감성에 이르러서 서쪽으로 계룡산과 동으로 금병산을 바라보니 산수의 경치가 몽중에서 본 바와 조금도 다름이 없고 또는 금천에 들어와서 비로소 금강도장에 참여하여 도성사부님을 뵈니 옥 모양 신선의 풍채가 또한 몽중에서 본 진선으로 더불어 조금도 다름이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