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257.
허문례(호 종광)가 정해(1947)년 겨울에 청산 옥천지방 순회의 명령을 받들고 나가 호별방문하여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이때에 눈이 한길 이상 쌓여 걸음 걷기가 심히 곤란하고 겸하여 추위가 혹독한지라.
걸음을 빨리하여 대전 삼천동에 이르니 해가 이미 저물거늘 금병산 높은 고개를 넘어서 무넘이 동네를
지나는데 달은 희미한데 낙락장송 밑에서 홀연 사람이 내달으며 뛰고 소리를 지르니 형용이 기괴한지라.
크게 놀라 혼이 나간채로 순식간에 뛰어 집에 돌아오니 밤이 삼경이라.
땀이 비 오듯 하고 오한이 생겨 이로써 몇 달을 신음한 지 두어 달 만에 마침내 위험한 지경에 이른 고로
어느 날에 도성사부님께 고유하니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길에서 얻어먹는 벙어리를 만났구나!
이것은 반드시 놀란 병증이니 너의 머리털 한줌을 태워서 그 재를 따뜻한 술에 타서 마시어라”하시거늘
명령을 받고 조리하여 사용하였더니 과연 수일이 못되어 완전히 병이 나았다고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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