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261.
황희만(호 지해)이 어느 날 밤중에 금강화신경을 읽을 새
홀연히 불기운이 단전으로부터 일어나서 바로 정문을 찌르니 몸에 열기가 일며 정신이 아물거리는지라.
그러던 중 조금 있다가 한 줄기 빛이 방안에 비치며 문밖에서 사람의 기침 소리가 나거늘 감짝 놀라 문을 열고 나가보니 도성사부님께서 난가를 머물러 두시고 운대 위에서 거닐고 계시는지라.
하도 기뻐 달려가서 배례한대, 사부님께서 조용히 웃으며 말씀 하시대,
“지금 남천에 볼일이 있어서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너의 글소리가 은 소반에 구슬을 굴리듯 청량하므로 잠깐 운거에 내리어 듣고 있노라”하시고
‘때는 금강의 봄바람이 한참 부는데 흰 사슴이 이곳저곳에서 떼를 지어 놀아 거닐도다.’라는 시 한수를 읊으신 다음에 말씀하시기를 “무릇 사슴이란 짐승이 그 성질은 선하고 또한 길이 잘 들어서 굴레를 씌워도 조금도 거스름 없이 사람이 하는 대로 모든 것을 맡겨뒀으므로 목자의 보호를 받으며 봄바람이 부는 양지쪽 허허벌판에서 마음대로 먹고 자며 뛰며 놀아 거니니 이럼으로 이리와 범들도 오히려 가까이 오지 못하거늘 하물며 매와 개의 침해가 있으리오.
무릇 사람의 선하고 길 잘 들음은 인자하고 효도함에 더 큰 것은 없나니 인자하고 효도하는 도리를 능히 알면 윤강에 밝아서 잘 실행하고 자비로운 마음씨에 깨끗하고 고요한 성품을 지니게 되어 모든 행동과 사물에 실수가 없으므로 이 세상에서는 군자가 되고 저 세상에 가서는 신선과 부처가 되어 만겁 천수에 길이 영생을 하나니 이 사람을 일러 천지의 사도라 하여 길이 복록을 받으려니와 만약 그렇지 못한즉 천로 신분의 죄책을 받아서 수레바퀴처럼 돌아가는 윤회속의 생사지옥을 모면치 못하리니 어찌 두렵지 아니하리오. 힘써서 좋은 일을 많이 할지어다.”하시고
백우선을 한번 들어 가리키니 상서로운 구름이 자욱이 일며 몽룽이 감도는 가운데에 학의 울음소리 한마디가 나며 사부님께서 가신 곳이 없는지라 초조하다가 깜짝 놀라 꿈을 깨니 내가 아직 서탑에 단정이 앉아서 경을 외고 있거늘 비록 사부의 감화하시는 힘이 신묘하심을 알고 또한 모든 세계를 제도하시는 자비로운 공덕이 유명을 가리지 아니하시고 항시 커다란 광명을 내려 주심에 찬탄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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