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수행기(修行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信편. 8-10
김용례(호 초단)가 일찍이 정해추의 권유로 입도해서
금강도 교리를 운봉한테 듣고 포교하여 대전 삼천리 김용단, 임자덕, 이곡창, 최강청, 유봉춘, 장춘경 등을 입도시킴이라. 도성사부님께서 경찰서에서 나오시어 조치원에 계심을 듣고 쌀과 술 세 병을 가지고 사부님께 나가 뵙옵고 늦게 돌아오더니 그 뒤 어느 날에 도성사모님께서 소녀 집에 왕림하시었으나 식량이 없어 메밀국수를 올리고 죄송함을 견줄 수가 없는 중에 사모님이 미리 소녀 마음을 아시고 “그 국수를 잘 먹었다” 고 하시니라.
사부님이 대전 도립병원 근처 어느 한옥에 계시다는 말씀을 듣고 큰 광주리 안에 쌀을 밑에 넣고 찰밥과 반찬을 담아 머리에 이고 아들 희문으로 더불어 가던 중에 검속을 당할 새 왜경이 묻기를 “이 물건이 무엇인고?” 내가 말하기를 “오빠가 병원에 있는 고로 점심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 하니 “그러면 속히 다녀가라”고 해서 어렵게 찾아가니
마침 사부님이 사모님 모친으로 더불어 함께 계신지라. 배알하니 사부님이 격려사를 내리시고 아들에게 벽초라는 도호로서 하사하시니라. 그 뒤에 사부님이 정해추 집에 계실 때에 후경. 장명. 송산 등을 비롯한 수십 인이 몰래 왕래함에 삼천리 도인들이 일심동체로 스승을 받들고 손님 대접함에 물심양면을 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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