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대성훈통고(大聖訓通攷)/내, 외편( 內,外編)

나의 도는 다른 것이 아니니라.

인월산(仁月山) 2022. 5. 19. 06:20

「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8 -1봉추 유치홍

 무릇 병진년(개도 43년 1916년) 이래로 성사부모님께서 녹동에서 설법하시니 원근의 제자들이 수천에 이름에 왜정 당국이 배일 단체로 의심하여 사찰이 심하므로 성사께서 고요히 계시면서 엄히 경계하시사 제자들이 마음대로 와서 뵙지 못하는지라.

임술년(개도 49년 1922년) 10월 4일에 유치흥(호 봉추)이 공주로부터 올 때 눈이 한 자 이상 쌓이고 나루를 건넘에 얼음 두께가 산과 같은지라. 간신히 강을 건너와서 뵙기를 청하니, 그때 성자께서 공부하실 즈음이라서 사택(師宅)에 글방을 설치하고 순번제로 강의를 하시니라.

고요하게 지내시는 가운데 존안을 빨리 뵙지 못하다가 이튼날 이른 아침에 학생들을 일찍이 보내고 사부님께 고백하여 처음 존안을 뵌 지라.

종이 한 권(20장)을 집지(執贄)의 예로 올리고 존전에 나가 배알하니, 성사께옵서 앉으라고 명하시고 하문하시기를 “현재 나이가 몇인고?” “열여덟이옵니다.”

사부님께서 온화하신 모습으로 말씀하시기를 “그 같이 묘소(妙少)한 나이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멀리 나를 찾은 것이 심히 가상하도다” 하시고 “글을 읽었는가?” “예 약간 글을 보았습니다.” “나의 도는 다른 것이 아니니라. 옛글에 이르지 아니하였는가. 사람으로서 오륜이 있음을 알지 못하면 금수에 가깝다고 하였으니 현세에 윤상이 퇴패하여 내가 명륜부강(明倫扶綱)으로 위주하니, 비록 경전을 많이 읽지 아니했더라도 능히 오륜을 닦으면 이것이 참된 사람이니라. 세상 이목이 번다하니 식후에 나를 볼 생각은 접어두고 즉시 출발하거라.”

얼마 안 있다가 조반이 나온지라. 성사님께서 곧 일어나시어 안으로 들어가신 고로 식사 후에 이내 출발하여 노호리에 사는 오희문 집에 이르니, 희문이 창백한 얼굴로 말하기를 “만일 나와 동행 하였다면 교화 분부를 모시었을 것인데 나는 알지 못하였으니 심히 유감스럽네. 일이 이 지경에 이르러 가히 어떻게 할 수가 없고 내가 오늘 신도안 건물을 구매하기로 모모(某某)와 약조하고 부강에 사는 한국선의 집에 가고자 하니 같이 가는 것이 어떠한고?” 하여 같이 어울려 손들국(지명) 앞으로 나가 보니. 계림 오근수와 수월 한철현과 오희창과 여러 사람이 이 일로 와 있는지라. 드디어 함께 행하여 한국선의 집에 이르러서 신도안 건물의 주인 장인환과 4만 원으로 값을 결정하고 매매계약서 두 통을 작성하여 각각 한 통씩 보관하니, 그때 사방에 있는 도인들 40인이 총대를 체결해서 각각 100원의 금액을 내서 이 건물을 매입함에 당시 계약서를 작성한 자는 한철현이라. 오후 늦게 여려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집에 돌아오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