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교유문(敎喩文)

유지물석장 維支物惜章

인월산(仁月山) 2022. 6. 5. 13:32

유지물석장 維支物惜章

가지를 지탱하는 것을 아끼지 말라는 글

 

천무공덕지삼화天務功德之三和여

여시평등자비원출지락如是平等慈悲遠出至樂이

기호이명덕야期乎而明德也—라.

여절여차자如切如磋者는 공기작이서公期作而序하나니

위합물조조맹성爲合物早朝猛省하야 득불언이수찰고得佛言而須察故로

군자君子-용기덕이천명用其德而天命이니

부합어중류석復合於中流釋하나니라.

 

<본문해의>

하늘이 힘쓰는 공덕의 셋 화함이여,

이와 같이 평등 자비를 멀리 내는 즐거움이 기약코 덕을 밝힘이라.

스스로 갈고 닦는 사람은 공변되이 기약하여 짓고 차례하나니,

만물에 합하기 위하여 아침 일찍 깊게 반성하여 부처님 말씀을 얻어서 모름지기 살피는 고로

군자가 그 덕을 씀에 천명을 따를 것이니

흘러버리는 가운데에 다시 합하나니라.

 

<해설>

1. 우리가 평등한 자비를 베푸는 덕을 실천하기를 늘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신 구절이다

2.셋의 화합은 천지인,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의 조하를 의미한다. 하늘이 하늘의 덕을 베푸는 것과 같이 인간들은 평등한 자비를 즐거운 마음으로 베풀어야 하니, 이것이 덕을 밝히는 길이다.

3.자신을 갈고 닦아 수양하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기약하고 순서를 지어 맹세하는 것이니, 세상 만물에 합하기 위하여(세상에 덕을 베풀기 위하여)부처님 말씀을 새겨듣고 자신을 살피는 것이다.

4.따라서 군자가 덕을 쓰는 것은 곧 천명을 따르는 것이니, 마음이 흐트러지는 가운데서도 다시 다잡아 천명에 합해야 한다.

5.이 장은 사람이 평등한 자비를 베푸는 공덕을 게을리 하지 말고 기꺼이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신 글이다. 인간이 자비의 공덕을 베푸는 것은 천지께서 공덕을 베푸는 것과 같다. 따라서 우리는 늘 자신을 갈고 닦아 살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또는 천명을 따라 실천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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