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명삼고장(存命三苦章)
삼고 속에서 천명을 보존하는 글
군자단심君子丹心이 여천지일與天地一하야
숙문호유명자고宿問乎有命者故로
합지문덕성合之文德性이 여성與聖으로 동락同樂이라.
이차종지以此從之하야 만법일리지세류萬法一理之世類를
종호소원성취從乎所願成就하니 나무공덕南無功德이 원만장엄圓滿莊嚴하야
석진고성惜眞古聖하야 정기정심正氣正心은
복심어장귀지춘고服心於長歸之春故로 합로지연合老之緣이니
청기자연聽其自然하야 도유삭이청산부道乳朔而靑山夫하고
법우연이만화통고法雨連而萬化通故로 체단육도호替端六道乎하야
기명자期名者는 처신의處身矣니 양조물석養祖勿惜하라.
<본문해의>
군자의 붉은 마음이 천지와 더불어 한결같아서
사명을 가진이에게 정중하게 묻는 고로
도덕성에 합함이 성인으로 더불어 함께 즐거워할지라.
이로써 만법이 하나의 이치인 세상일을
소원성취에서 쫓으니, 귀의하는 공덕이 원만하고 장엄하여
옛 성인의 도를 아켜서, 기운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함은
길게 돌아가는 봄에 마음을 쓰는 고로 노인의 인연에 합함이니,
그 자연의 이치를 들어서 도의 젓으로 시작하여 청산의 군자가 되고,
법의 비에 잇닿아 모든 조화가 통하는 고로, 육도윤회에 근본을 잃을까 하여
이름을 기약하는 자는 몸을 처할 것이니, 근원 기름을 아끼지 마라.
<해설>
1.삼고三苦란 현실 세계에 살아가는 이에게 따르게 마련인 세 가지의 고통, 고고(苦苦:육체적 고통), 괴고(壞苦: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는 고통), 행고(行苦: 변해가는 것을 보고 느끼는 고통)를 말함이니, 인생의 모든 고통, 즉 일체개고(一切皆苦)를 말한다. 따라서 이장은 현실의 고통 속에서 도를 닦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2.군자의 정성된 마음은 천지와 같아서 하늘을 대신하는 사명을 가진 이(건곤부모님)에게 도를 묻는 고로 도덕성에 합하는 것이 성인과 더불어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다.
3.따라서 만법이 하나의 이치인 세상일을 소원성취에서 쫓으니, 귀의하는 공덕이 원만하고 장엄하여 옛 성인의 진리를 아끼어서 기운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함은 길게 돌아가는 봄(오만대운)에 마음을 쓰는 것이다.
4.고로, 노인(대성사부님)의 인연에 합함이니 그 자연의 도를 잘 들어서 도의 젓으로 시작하여 청산의 군자가 되고 법의 비에 잇닿아 만화에 도통을 하는 것이다.
5.고로, 육도(천상, 인간, 수라, 축생, 아귀, 지옥) 윤회에 근본을 잃을까 하여 이름을 (건곤부모님 문하에) 기약하는 자는 (성문에) 몸을 처할 것이니, 할아버지(근본, 근본정신, 도)를 기름을 아끼지 말아라.
6.이 장은, 현실의 고통 속에 살면서 천명으로 타고난 착한 성품을 보존하기 위하여 성문에 입도하여 수도를 해나가는 것을 말씀하신 구절이다. 현실 세계는 고통의 연속이지만, 군자는 천지와 같은 마음으로 건곤부모님 문하에서 도를 닦고 있는 것이며, 소원성취는 물론이요 오만장춘의 영광을 누리기 위하여 수행을 열심히 하면 도유와 법우의 은덕을 입어 도통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니, 육도윤회에서 벗어나 신선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의 정신적 근원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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