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8 -1-5 봉추 유치홍
이듬해 여름날에 성사께서 춘풍헌에 홀로 앉아 계시거늘, 내가 문창재로부터 뜰로 올라와 시좌 하니 성사께옵서 말씀하시기를 “치홍아! 네 선생의 일은 도를 얻음이 사흘 밤이요, 꽃을 피움이 만세에 영화로움이니라.” 내가 공경스럽게 말씀 올리기를 “알겠사옵니다.” 대개 이 뜻은 공원행만功圓行滿하고
심성원융心性圓融하면 득도할 때 날짜가 많은 데에 있지 않고 다만 사흘 밤에 있을 따름이요, 그 공덕은 가히 만세에 번영하다는 뜻이라. 그 후에 내가 다시 시죄하였더니 성사께옵서 안산案山을 바라보고 말씀하시기를 “이 집을 세움이 안대가 바르지 않으면 뒤에 마땅히 고쳐 세워질 것이라” 하시다.
또 하루는 성사께서 법당 층계의 위에 계시거늘 내가 곁에 뫼시고 서 있으니, 성사께옵서 나를 돌아보시고 황산들(황새미, 현재 삼청보광전 자리)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시기를 “저 가장자리는 이 다음에 기와집이 건설될 터이니라” 하시니, 그때 정녕 말씀하신 것이 지금까지 낭랑히 귀에 남아있는지라.
그때는 평범하게 하신 말씀으로 인정하였더니 신사사변으로 모든 건물이 훼철되고 재건될 때 이르러 사택이 황산들에 건설되니, 성명聖明의 비추는 바에 미리 아시고도 오히려 말씀을 드러내지 않으셨던 것이라.
무진년(개도55년 1928년) 12월 25일은 대성사모님의 소기(만 1년이 되는 날)라. 하루 전에 내가 축문을 준비할 새 성사님께 고하기를 “축사는 고례대로 남편이 제주가 되는 것으로 하오리까?” 하였더니, 말씀하시기를 “자식이 없다면 할 수 없지만, 자식이 있다면 그 자식이 제주가 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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