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대성훈통고(大聖訓通攷)/내, 외편( 內,外編)

닦고 안 닦는 것은 극심한 지경에

인월산(仁月山) 2022. 6. 17. 06:38

「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8 -4. 봉추 유치홍

성사께옵서 부르시어 ‘봉추峰秋 로 개호하여 주시고 도덕가 두 편을 쓸 것을 명하시거늘 봉추가 이 두 편을 받자옵고 물러 나와 스스로 호에 대한 말을 지어 삼가 가로되 “산이 만 첩이 둘렀으되 기이한 것은 봉우리요, 일 년에 사시가 있되 성숙하는 것은 가을이라. 산에 기이함이 없으면 범연한 산이요, 해가 성숙하지 않으면 흉년이니 범연한 산 아래에 어찌 명승지가 있으며 흉년의 때에 어찌 편안히 보존함을 얻으랴! 그런즉 산은 봉우리에 귀하고 해는 가을에 귀한 것이라. 봉우리 위에 봉우리가 남이 이 같은 뿌리니 현성과 영웅이 이로 좇아오는 것이요, 백곡이 가을에 이룸이 이것이 즐거운 해이니 집과 나라에 생령이 힘입어 즐거움을 누리도다, 아름답도다! 성사께옵서 이 같은 호로서 주심이 어찌 그 뜻이 없으리오. 마땅히 너는 명심해서 기대를 저버리지 아니할 것이로되, 도는 산봉우리와 같고 덕은 해마다 가을과 같을지어다” 하니라.

성사께옵서 말년에 아침마다 많은 제자를 뜰아래 서게 하시고 경계하시기를 “너희들은 들어라, 닦고 안 닦는 것은 배고픔이 극심한 지경에 이른 연후에야 알 것이요, 믿고 안 믿는 것은 죽을 지경에 빠진 연후에야 아나니, 도를 잘 닦으면 배고프고 추운 것을 어찌 근심하며, 또 신앙이 두터우면 어찌 죽음을 걱정하리오. 너희들은 명심하여라. 앞으로 반드시 금강도가 폐멸되는 소리가 나리니 그 소리가 전파된 연후에야 금강도가 세계종교가 될 것이나 그때를 당하여 능히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자가 몇 사람이나 되겠는가” 하시니 제자들이 모두 좌우로 서로 돌아보고서 그 뜻을 알지 못하더니, 갑술년(개도61년 1934년) 동짓달 초이튿날에 승하하시고 신사년(개도68년 1941년) 10월19일에 대도에 큰 검거가 있고 건물 훼철이 있을 것을 어찌 헤아렸겠는가. 을유년 해방 이후에 일반 사회가 금강도의 당당한 정의가 능히 일본에 화하지 아니하여 다른 종교와 저절로 구별 되었다고 하니라. 신앙함이 태산과 북두칠성과 같이 하였으니 전날에 성사님께서 말씀한 것이 실지로 예언하시어 경계한 것이라. 슬프다! 중생의 어리석고 완악함이 이 같으니 그 현묘한 진리를 듣고자 하나 어찌 가히 얻으며 비록 성사님의 한번 말씀하시고 한번 잠잠함이 진리가 아님이 없으시사 그 능히 아는 자가 몇 사람인가! 저절로 추모 감탄의 지극함을 금치 못함이요, 더욱 죄송한 것은 성사님께서 승하하시던 날에 나의 어리석음을 오히려 깨닫지 못하고 마음으로 삼년 복을 입음을 전날 사모님 때와 같이 하였다가 경진년(개도67 1940년) 정월 보름날에 이르러 비로서 추복 중제 삼년을 입어 마쳤으니, 돌아보건대 당시 친자親炙한 문하생으로 도를 깨달음이 이같이 더디고 둔하였으니 어찌 후생들에게 가히 두렵고 부끄러운 것이 되지 않으랴! 그리하여 성훈을 서술하는 마당에 끝에 붙여서 죄를 드러낸다고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