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대성훈통고(大聖訓通攷)/내, 외편( 內,外編)

깨달으면 곧 나을 것이지만은

인월산(仁月山) 2022. 7. 26. 06:24

「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9-2.-1 녹생 정헌명

겨울 11월 25일은 대성사모님의 성탄절이나 사부님께서도 신도안에 계신지라.

혼자 생각에 환택하실 것으로 여기고 고대하였으나 오지 않은시는지라. 23일에 헌명이 권도재, 심덕보, 이화순, 권완실과 함께 신도안에 가서 사부님을 모셔오고자 하였는데, 그때 김정묵과 양문환 등이 행차를 저지하고 말하기를 “가시지 않는다” 하는지라.

정태용(백련)과 강노암은 모두 묵묵히 아무런 말이 없거늘, 헌명이 제자 정묵에게 밤이 새도록 힐난하였으되 정묵이 마침내 듣지 않는지라.

성사께옵서 들으시고 명하시기를 “내가 지금은 가지 않을 것이니 너희들은 이 뜻을 너의 사모님께 전하여 손님들이나 잘 대접하게 하여라.”

헌명이 일행과 함께 부득이 명을 받들고 돌아와서 사모님께 고하였더니, 사흘을 넘긴 후에 성사님께서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걸어서 돌아오시거늘, 일반 제자들이 모두 정묵이한테 분한 마음을 멈추지 아니하니라.

그 후에 정묵이가 재물을 탐하는 뜻으로 사부님께 패륜적인 말을 했다는 것을 듣고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서 마음속으로 패륜적인 정묵이를 죽여 없애버림을 꾀하니라.

그때 영천 지교홍이 그 일을 알고 같이할 것을 청하여 헌명이 허락하여 굳게 약속하였더니, 홀연히 가려움 병이 생기어 걸음걸이가 용이하지 않을 때 사부님께서 청주에 행차하셨다가 환택하신지라.

헌명이 나가 뵙옵고자 하다가 길 가운데서 졸도하여 인사불성이 된지라. 

사람들의 등에 업혀 집에 와서 누웠더니, 성사께옵서 친히 왕림하시어 하교하시기를 “네가 과오가 있으니 깨달으면 곧 나을 것이지만은 만일 깨닫지 못하면 내일 내가 너한테 말하여 주리라” 하시는지라.

저녁을 먹은 후에 아내 강산광으로 하여금 사부님께 가르침을 청하여 고하니,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조용히 헌명(남편)한테 말하여 준다” 하시고, 이튼날 아침에 친히 납시어 은밀히 경계하시기를 “네가 정묵이를 모해 할 뜻이 있지 않았느냐? 도가에서는 살인하는 법이 없으니 속히 속히 회개하면 네 병이 곧 나을 것이다” 하시니,

대개 이 일은 절대로 비밀에 부쳤는데 거울과 촛불처럼 환히 아시니 신명처럼 비추어 보시는 마당에 무슨 죄를 가히 숨기리오. 그 즉시 명을 받들어 마음을 돌이킴에 병이 나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