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대성훈통고(大聖訓通攷)/영험편( 靈驗編)

나는 의사가 아니니라

인월산(仁月山) 2022. 8. 13. 20:43

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영험(靈驗)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4-36-1 한초 김용보

김용보(호 한초)가 일찍이 신유년(개도48년 1921년)정월에 우연히 병을 얻어 3년간 고생함에 백약이 무효한지라. 우연히 가덕면에 사는 황덕술을 만나서 “대성사부님의 문하에 종사하면 병도 곧 나으리라” 하는 말을 듣고 대수롭지 않게 지냈더니, 황덕술이 네다섯 차례에 걸쳐 힘써 권하였다.

이에 갑자년(개도51년 1924년) 정월 14일에 비로소 들어와 성사님을 뵈오니, 그때 대도의 규칙이 있어서 처음 온 사람은 능히 존안을 받들지 못하니라. 스스로 “나의 성의가 부족하여 지금까지 가르침을 받들지 못한 것을 어찌할 수 없다” 하였더니, 뜻밖에 이날 밤 사부님의 특명이 계시어 처음 온 사람도 또한 함께 들어와 교화 받음을 허락하시는지라.

용보가 마음속으로 기뻐하여 사부님을 배알 하니,

성사께옵서 하문하시기를 “무슨 소원이 있어서 왔느냐?”

말씀드리기를 “여러 해 동안 병을 앓아 그 병을 치료하고자 왔나이다.”

말씀하시기를 “나는 의사가 아니라. 도덕 문하에서 심법을 받아서 참다운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함은 가하거니와 병을 치료한다고 함은 알지 못하리로다” 하시고 이에 엄한 교훈을 내리시거늘,

용보가 자세히 교훈을 받들고 물러가 스스로 반성하니, 전날에 행한 일이 모두 금수의 행실이라.

이로써 병을 만나고 성문에서 치료를 구하니 어찌 죄송하지 아니하리오.

마음속으로 부끄럽고 죄송하여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앉아서 날 밝기를 기다려 비로소 입도하는 절차를 밟고 돌아간 후에 3개월 회개함에 병이 저절로 나으니 하늘 같은 성은을 무엇으로 다 보답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