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대성훈통고(大聖訓通攷)/영험편( 靈驗編)

높은 스승을 모시고 도를 닦고자 하옵니다

인월산(仁月山) 2023. 8. 18. 11:38

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영험(靈驗)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4-109. 담연 한흥석

한흥석(호 담연)이 기축년(개도76년 1949년)정월 15일에 옥천 최영춘에게 금강도 교리를 들으니, 영춘은 그 외숙이라. 다음날 곧 바로 금천을 가고자 생각하여 금천 주소를 기록하고 잠자리에 드니라.

이날 밤  꿈에 행장을 지고 홀로 알지 못하는 길을 물어물어 한곳에 이르니 길가에 한 초가집이 심히 맑고 고요한데, 어떤 한 어른이 나와 흥석을 보고 알지 못하는 초면에 집 안으로 이끌어 들어가니라.

흥석이 따라 들어가니 용모가 풍후하고 백의 도포를 입고 검은 갓을 쓰신 어른께서는 중앙에 앉으시고 인도하여 들어간 어른은 왼쪽에서 그분을 모시고 섰으며 누런 도포와 금관을 쓰신 어른은 오른쪽에 섰는데 삼각의 수염에 위풍이 늠름하여 감히 우러러보지 못할지라.

중앙에 앉으신 어른께서 하문하시기를 “너는 장차 어디로 가려 하느냐?” 말씀드리기를 “연기군 금천을 찾아가나이다.” 말씀하시기를 “무슨 연고로 가는고?” 말씀드리기를 “금천에 높은 스승이 계시다 하는 고로 높은 스승을 모시고 도를 닦고자 하옵니다.”

어른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제 반가운 말을 소년에게 들었도다” 하시고 경계하시기를 “모름지기 그곳에 가서 근신勤愼하여 도를 닦아라. 나는 금천 사람이라” 하시거늘 흥석이 기뻐 감동함을 이기지 못하여 말씀드리기를 “과연 그러하시나이까?” 하고 배례 드리고 있었더니, 오른 편에 누런 도포에 금관을 쓰신 어른이 하문하시기를 “네가 금천에 가서 위로 높은 스승을 모시고 도를 잘 닦을 터이냐? 충. 효. 성경으로 어질고 착한 사람은 능히 천지신명의 도움을 받으리라” 하시고 왼쪽 어른이 또한 말씀하시기를 “나도 금천에 살고 있으니 네가 금천에 간즉 서로 자주 만나리라.” 중앙에 계신 어른께서 가는 길을 기록하여 주시니 산천과 각 동네 거리의 원근이 자세하지 아니함이 없는지라.

연고로 가르침에 의하여 금천에 이르러서 꿈을 깨고 이튿날 옥천 안남면 인포리로부터 금천으로 향하다가 날이 저물어 숫골에서 유숙하니, 전날 밤 꿈에 뵈었던 중앙에 계신 어른께서 친히 임하시어 하문하시기를 “금천에 이르지 못하고 여기서 유하느냐? 이 동네로부터 뒷산을 넘어간즉 곧 금천이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길 “얼마나 많이 시장하냐?”

말씀드리기를 “확실하게 그려진 지도를 받고 감사하고 가고자 하는 기쁜 마음에 종일 먹지 아니하여도 전혀 배고픔이 없사옵니다” 하고 배웅하여 배례 드리고 꿈을 깨니라.

이튿날 금천에 이르러 입도한 후에 정법사님을 뵈니 꿈속에서 인도하여 들어가시던 어른이시라. 그 후 삼청루에 치성을 올릴 때 대성사부님 존영을 봉심하고 비로소 꿈속에서 뵈었던 중앙의 어른이 대성사부님이시고 오른편 어른이 관성제군이심을 알고 성은의 무량하심에 감격하여 신심이 불변할 것을 맹세했다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