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26. 27p. 문답기
김 돌(호 성촌)이 어느 날에 법회에 참여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오직 마음은 조화의 지도리가 되는지라. 그 때에 따라서 기틀을 발용하여 모든 물정을 제 성질에 맞도록 처하되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이 진실로 자연스러우니 편안하고 힘씀은 비록 다르나 성인과 범인이 다를 바 없는지라. 잡아 갖는 것은 나에게 있고 운용함은 정신에 있나니 그 누구의 힘인고? 또한, 수련하는 데 있는지라. 너희들은 이런 말을 듣지 못하였느냐? ‘마음은 천강을 비치는 달이요, 성품은 만리를 적시는 하늘이라’하였으니 이 말은 마음은 달과 같이 밝아서 천 줄기 강물 위에 비치되 그 광명함이 한량없고 성품은 고요한 하늘과 같이 광막하여 만리를 능히 품 안에 안고 있으므로 모든 것의 유무를 포함하고 있으니 원만하고 광대하여 담연스러이 밝고 깨끗한 한 개의 거울이라. 가상을 비우고 모든 물건을 기다림에 묘한 법으로 용신하나니 그러므로 짐짓 자연스럽게 알고 능한 것이 일호의 가식 없는 참다운 실상이니 삼계가 모두 다 공허하여 모든 단서가 다스려지고 육근이 모두 다 맑아져서 모든 마귀와 재앙이 없어짐은 이러한 관점이 있음인져!”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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