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성인의 지혜여! 밝음이 비치지 아니함이 없고

인월산(仁月山) 2016. 6. 4. 21:53

도성성훈통고 義편. 2-29.  29p. 문답기


김 씨(호 삼회)가 신사사변 뒤에

(1)도성사부님께서 대전 대흥동 별관에 계시거늘 계미(1943)년 봄에 삼회가 나가 사부님을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질다 삼회여! 난에 임하되 흔들리지 아니하고 위태한데 거하되 두려워하지 아니하니 의리 있다.

삼회여! 이것이 군자의 굳고 곧은 뜻이 아니면 어찌 능히 가져 지키겠는가!”하시니라.


(2)이해 42일에 사부님께서 명으로 부르시어 말씀하시기를 이제 긴급히 의논할 일이 있으니 속히 신덕휴(호 봉수), 변청룡(호 후경)을 불러오라.”대답하여 고하기를 두 사람이 사방에 장사를 다니니 어찌하면 그 있는 바를 알리이까?”사부님께서 잠잠이 있으시다가 말씀하시기를 두 사람이 정해추 집에 있을 듯 하니 곧 삼천리에 가봐라.”삼회가 곧 삼천리에 다다라서 정해추를 찾으니 두 사람이 여기에 있는지라. 사부의 부르시는 명령을 전한대, 두 사람이 물어 말하기를 삼회부인은 어떻게 우리가 여기에 있는 줄을 아시고 우리는 방금 여기에 와서 잠시 쉬였다가 떠나고자 하였다하거늘 삼회가 사부님의 혜감을 자세히 말하고 두 사람으로 더불어 사부의 계신 곳에 이르러 배알하고 복명하니 크시도다, 성인의 지혜여! 밝음이 비치지 아니함이 없고 그윽함에 알지 못함이 없으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