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수련 공부의 경계하여 말씀하시기를

인월산(仁月山) 2016. 6. 5. 22:51

도성성훈통고 義편. 2-30.  30p. 문답기

 

김 씨(호 예월)가 보니

도성사부님께서 항상 여러 제자 수련하는 공부가 나가지 아니함을 민망히 여기사 경계하여 말씀하시기를 “도를 닦는 것은 비유컨대, 농사짓는 공 과 같으니 농사하는 자가 봄이 되면 일찍이 돌을 운반하여 제방을 완전히 쌓고 갈고 심고 김을 매서 잡풀을 제하고 비료를 베풀면 밖으로 물 근심이 없고 안으로 잡풀이 없어 비록 큰물이 가더라도 편안히 누워서 농사공이 이루거니와 이와 반대로 제방을 수축하지 않고 풀 제거하는데 게으르다가 졸지에 홍수의 근심을 만나면 제방이 무너지고 논밭이 파묻히니 비록 발을 구르고탄식하여 우나 뉘우쳐도 이미 늦었으니 누구를 원망하며 누구를 허물하리오.

너희들이 괴롭게 행하고 도를 닦는 것이 또한 이와 같아서 믿어 행하고 의리로 섬기고 정성으로 받들며 공경하며 두려워하여 추우나 더우나 바람과 비와 괴롭고 즐겁고 영화 되고 파리함에 하나도 돌아보고 생각하지 않고 자주 오고 자주 가며 공을 쌓고 어진 것을 쌓아서 사람을 이롭게 하고 물건을 건지면 도가 이루고 덕이 서서 공로가 나타날지라.

어찌 온전히 고행과 독실한 뜻이 없고 앉아서 구하여 얻는 것이 있으랴! 반드시 모름지기 부지런히 힘써 이 가르침을 만홀히 하지 않는 것이 가하다”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