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241. 174p
오경하, 김수식, 공영필, 권태상, 권길상, 김수봉, 조술생, 서기대,
장석룡, 곽갑이, 곽을갑, 박맹식, 박종덕(호 연곡), 유문길이
일찍 동헌 민풍식에게 들으니 도성사부님께서 항상 살생을 경계하시기를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한 생각은 하늘 이치의 본연이라.
새와 물고기와 동물, 식물이 한 기운의 난 바가 아님이 없거늘 뭇 사람들이 그 이치를 알지 못하고 방자히 새와 짐승을 죽여서 입과 배 채울 꾀를 하니 슬프다!
중생이 다 상천의 적자가 되어 한 기운 안에 앉고 눕고 숨 쉬어 살기를 좋아하고 죽기를 미워함은 물건의 떳떳한 정이라.
지중한 생명이 가장 살생 하는 것이 참혹하거늘 스스로 큰 체하고 스스로 높은 체하여 방자히 잡아 죽여서 이치에 어겨지고 화기를 상하니 이것이 이른바 스스로 그 다리를 치는 것이요, 스스로 그 명을 죽임이라. 어찌 가히 두렵지 아니하랴!”하시고
글귀로써 뵈여 말씀하시기를 “자비한 이후에 일천의 참됨이 길이요, 해탈하기 전에는 만겁의 몸이라”고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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