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계간 소식지 "성경" 지에 "대종법사.대종덕사님"이 기고한 글을 모아 법문집(法文集)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으로 출판된 글을 창간호 부터 46호까지 연재하여 글을 계재합니다.
(제 1장 개도 121년 -125년 (서기 1994년 ~ 1998년). 2장 개도 126년-130년 . 3장 개도 131년-135년 . 부록)
이 봄에 세워보는 도덕(道德)의 프로젝트 -(2)
선배들에게서는 너무 빨리 뛴다고 야단이고, 동년배들에게는 숨차다는 불만을 듣고, 후배들로부터는 부담을 준다고, 너무 압력을 가한다고 비판을 받기도 한다.
또한 가족들에게는 그저 알뜰살뜰하지 못해서 어딘가 미안하고, 친구들에게는 항상 어떤 변명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도 즐겁기는 하다, 생에서 훨씬 많은 것을 찾을 수 있어서, 일하는 즐거움이 괜찮아서 그리고 생각할 것이 많고, 이야기 거리가 많아서’란 X세대의 논리를 펼치는 이 여성상이야말로 내가 꿈꾸는 단편적인 나의 자화상 같은 생각이 들었다.
줄곧 책을 읽으면서도 어쩜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말, 일, 행동을 생생하게 세상에 부딪히며 행동에 옮겼을까! 하며 내가 작가로 착각을 일으키며 내 내면에 쌓여 있는 대도에 대한 열정, 믿음을 쏟아 부으며 어떻게 마흔 살의 자축 파티를 열며 왕성한 사십대의 프로젝트를 세울 것인가 많은 번민에 싸였다.
우주생성론 중 -인간원리(Anthropic Principle)라는 차원에서 볼 때 사람을 중심으로 우주를 보며 이 자리에서 있을 수밖에 없다는 필연을 생각해 본다면 인간중심의 원리에서 ‘내 몸부터 공경하라.’ 하시는, 나를 본위로 한 모든 영역 안에서 사람들에게서 나를 발견하고 사람들에게 비친 내 모습을 사랑할 수 있고, 나와 같은 동질성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찾아보면 기쁘고 좋으며 푸근할 것이고 나에게 없는 다른 모습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볼 수 있으며 새로워서 좋은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새롭고 경이롭다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인간의 세계는 무한하고 넓으며 살아 있다는 풋풋한 신선함을 느낀다.
‘천지만물(天地萬物) 많은 중에 귀한 것이 사람.’ 하셨던 것처럼 인간 중심적인 사고 안에서 우주 역시 내가 존재하므로 존재하는 나 중심적인 영역 속에서 어떻게 나의 본질을 깨닫고 내 안에 늘 용솟음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모아 현실화시킬 것인가.
나는 새롭게 태어나서 새로운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열정을 알고 있다. 지난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총회장(總會長) 원년(元年)을 맞아 다시 한 번 사십대의 일에 대한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이 화사한 봄빛을 외면한 채 원고를 쓰면서 봄노래로 시작되는 온 누리에 도덕(道德)의 프로젝트를 세워본다.
『誠敬』9호. 개도 123년(서기 1996년) 4월
大宗德師 誠仁田 梁桃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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