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밝게 가르침을 어김이라 (영험기 편)

인월산(仁月山) 2018. 7. 9. 09:21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54,  59p


김춘열(호 봉춘)이 기해(1959)37일에

동리 기녕회에 참여하니 때마침 늦은 봄에 경개빛이 청명한지라.

청소년들이 노인을 초청하여 한집에 모시고 주연을 하고 풍악을 베풀어 꽃을 지지고

봄을 즐기는 놀이를 본받아 하루를 재미나게 보내니 그 뜻은 어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여 위, 아래가 화협함을 도모하고 예의 풍화를 배양하고자 함이라.

술과 안주를 풍성히 준비하여 잔을 드리고 수를 축하할 새 술은 이 자하봉 연엽주요,

안주는 이 장선포 지초 안주라. 불그레한 얼굴이 조금 취하여 웃는 모양이 예쁘도다.

점심때를 당하여 각각 스스로 마시고 먹을 새 망연히 알지 못하고 금함을 잊고 어육을

먹은 고로 기침으로 다 토하니 마음이 심히 불쾌하고 정신이 편안치 아니한지라.

그날 밤에 도성사부님께서 명하여 부르시거늘 빨리 달려가서 사부님께 절하여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이는 것을 경계하고 산 것을 놓아줌은 불법의 종지요,

천심의 바라는 바며 사랑하는 마음의 나는 바라.

네가 술과 고기를 금하지 아니하여 대도를 모독하니 성문의 죄인이요,

밝게 가르침을 어김이라.

이같이 그치지 아니하면 능히 뛰어나지 못하여 큰 겁운을 면하기 어려우리니 어찌 애석

하지 아니하냐?” 하시고 슬퍼하여 말지 아니하시거늘

절하고 울며 엎드려 대죄하더니 홀연히 벽력같은 소리에 크게 놀래어 깨어나니 남가에

한 꿈이라.

송연히 스스로 잃은 듯 몸 둘 바를 알지 못하더니 실인(아내)이 우연히 신음하는 소리가

밖에 들리거늘 스스로 어제 잘못한 것을 자책하고 목욕재계하여 북향사배하고 대죄하다

가 한참 후에 아내 방에 들어가 보니 여상이 앉아서 보고를 받치니 가히 두렵지 아니하며

가히 조심하지 아니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