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54, 59p
김춘열(호 봉춘)이 기해(1959)년 3월 7일에
동리 기녕회에 참여하니 때마침 늦은 봄에 경개빛이 청명한지라.
청소년들이 노인을 초청하여 한집에 모시고 주연을 하고 풍악을 베풀어 꽃을 지지고
봄을 즐기는 놀이를 본받아 하루를 재미나게 보내니 그 뜻은 어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여 위, 아래가 화협함을 도모하고 예의 풍화를 배양하고자 함이라.
술과 안주를 풍성히 준비하여 잔을 드리고 수를 축하할 새 술은 이 자하봉 연엽주요,
안주는 이 장선포 지초 안주라. 불그레한 얼굴이 조금 취하여 웃는 모양이 예쁘도다.
점심때를 당하여 각각 스스로 마시고 먹을 새 망연히 알지 못하고 금함을 잊고 어육을
먹은 고로 기침으로 다 토하니 마음이 심히 불쾌하고 정신이 편안치 아니한지라.
그날 밤에 도성사부님께서 명하여 부르시거늘 빨리 달려가서 사부님께 절하여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이는 것을 경계하고 산 것을 놓아줌은 불법의 종지요,
천심의 바라는 바며 사랑하는 마음의 나는 바라.
네가 술과 고기를 금하지 아니하여 대도를 모독하니 성문의 죄인이요,
밝게 가르침을 어김이라.
이같이 그치지 아니하면 능히 뛰어나지 못하여 큰 겁운을 면하기 어려우리니 어찌 애석
하지 아니하냐?” 하시고 슬퍼하여 말지 아니하시거늘
절하고 울며 엎드려 대죄하더니 홀연히 벽력같은 소리에 크게 놀래어 깨어나니 남가에
한 꿈이라.
송연히 스스로 잃은 듯 몸 둘 바를 알지 못하더니 실인(아내)이 우연히 신음하는 소리가
밖에 들리거늘 스스로 어제 잘못한 것을 자책하고 목욕재계하여 북향사배하고 대죄하다
가 한참 후에 아내 방에 들어가 보니 여상이 앉아서 보고를 받치니 가히 두렵지 아니하며
가히 조심하지 아니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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