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계간 소식지 "성경" 지에 "대종법사.대종덕사님"이 기고한 글을 모아 법문집(法文集)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으로 출판된 글을 창간호 부터 46호까지 연재하여 글을 계재합니다.
(제 1장 개도 121년 -125년 (서기 1994년 ~ 1998년). 2장 개도 126년-130년 . 3장 개도 131년-135년 . 부록)
할일은 많고 마음은 바쁘다 ......(1)
때가되면 배개 고프지 않아도 밥상을 차려 놓고 식사를 하는 습관처럼 어김없이 찾아오는 절기는 올 여름도 휴가라는 명분으로 고3인 큰아이를 제외하고 직계와 동생가족이 함께하게 됨에 본인의 바쁜 준비로 가족들의 애탄 대여섯 시간의 기다림 속에 그들과 대전에서 합류하여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조금 전까지도 여러 가지 대도일사들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작은 일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대소사안大小事案들을 결재하였는데, 다른 지방의 공기와 산세와 인심과 문화 등등 자연이 주는 신비함과 싱그러움에 그리고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서 새로운 환경에서 의식주를 해결한다는 들뜬 기분에 발길을 경상북도 일대로 돌렸다.
백암온천에서 쉬면서 일월산 등반을 하며 산의 풍경, 항상 버릇처럼 물형物形이며 용,혈,사,수 龍穴沙水 등등을 눈으로 확인하며 몸과 마음을 맡기고 삼복더위의 폭염에 흘러내리는 땀과 함께 마음에 쌓여던 잡념을 제거하면서 즐겁고 안정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
이튼날은 영주 부석사를 둘러보았다. 대도의 진리를 도용하여 혹세무민惑世誣民 하는 자들을 생각하니 한편으론 순수한 마음으로 사찰에서 느켜오는 감정으로 접할 수 없는 선입견先入見으로 인하여 마음이 편하지만은 아니했다. 애써 잊으려 해도 마음 한 곳에 쌓여있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잠시 흘러내리는 방울방울의 땀을 닦으며 소백산 줄기를 풍수지리의 관점으로 굽어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숨을 몰아쉬었다.
경사가 급격한 돌계단을 내려오면서 육중한 돌계단의 무질서한 정돈에서 오는 투박하고 소박한 미美가 부석사浮石寺를 창건했을 당시의 이름 모를 불자佛子들의 순수하고 우직한 정성을 대변하는 듯 했다. 이러한 곳에 속과 세의 번뇌가 오간 곳으로 자리했다니 .....
삼종대성전 준공을 앞둔 대도인의 정성과 시공을 초월하여 공감대를 형성해보면서 오랜된 고목이 어우러진 그늘아래 폭염의 더위를 쓸어내며 무량수전의 돌계단에 앉았다.
대도의 과거, 현실, 미래를 넘나들며 여余에게 포커스를 맞추며 태극적 개화시대의 역사적인 관점에서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대도현실을 조명해 보았다.
다음 2부에 연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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