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내가 지금 백옥루에 볼일이 있는지라. (영험기 편)

인월산(仁月山) 2018. 7. 19. 14:00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57,  63p


김평주가 이때에 북풍이 불고 얼음이 시냇물을 메우며

눈이 죽창에 휘날리고 대지강산이 옥을 빚어 놓은 듯 한지라.

어느 날 아침에 세수한 후 분향하고 맑은 마음으로 보고를 낭송하니 한기가 물러가고

귀뿌리가 훈훈하여 선주를 마신 듯이 정신이 몽몽하더니 홀연히 도성사부님께서 송산

조인구와 취사 김도현을 데리시고 오신지라.

맞아 절하고 행차하신 연유를 여쭈니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지금 백옥루에 볼일이 있는지라. 너를 또한 데리고 갈일이 있는 고로 너를 보러

옴이니 조금도 여가가 없는지라. 길을 속히 떠남이 좋으니라하시거늘

명을 받고 의관을 정제하고 뫼시고 갈 새 한 곳에 이르러서

사부님께서 보배로운 지팡이를 들어 공중에 던지니 은사에 베 자취가 만 길로 뻗치며

무지개다리가 하늘에 접하거늘 그 다리를 올라서 한 곳에 이르니 금사 가루가 땅에

평포되고 마류 옥 계단이 층층 되었으니 집마다 구슬 궁과 자개로 된 집이요, 보루 경각

이라.

구슬 꽃과 구슬 숲에 난새와 학이 한가로이 배회하고 금으로 장식하고 옥을 다듬은 방에

난초 하고 사향의 향기가 진동하는지라. 한 선녀가 복도에서 배려하고 맞이하며 옥합 한

개를 사부님께 올려드니리 상광이 어른어른하고 서기가 듬뿍 어리였거늘 사부님이 미소

를 지으시며 그 상자를 열어보니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옥련이 가득히 들어서 서로 자랑

하고 있는지라.

사부님께서 세 가지를 나누어 송산과 취사 및 나에게 나누어 주시고 나머지는 웃으시며

하계를 향하시어 던지니 굽어본즉 대지 강산에 하늘 꽃이 분분이 날리는지라.

이에 흥을 이기지 못하여 만법교주 금강대불을 무수히 염송할 즈음에 점심 종소리가 서태에서 울리거늘 황연히 깜짝 깨고 보니 침상의 일몽이라.

정신이 상쾌하고 몸이 날을 듯 가벼워서 신이 한 감이 있고 이후로부터 공부가 많이 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