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성문에 들어와서 교훈을 받지 못함을 한하니(영험기 편)

인월산(仁月山) 2019. 3. 8. 21:08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110,  123p


손용소(호 초산)가 임인(1962)년 섣달에

북풍이 사납게 부르짖고 눈꽃이 분분하여 광막한 안계가 도무지 유리의 은쟁반이라.

 글을 읊어 스스로 즐겨 설중매를 사랑하여 외우니 흉금이 쇄락하여 극도한 자의 기상이 있는 듯한지라.

잠깐 긴 베개에 의지하고 누웠더니 홀연히 정신이 비월하여 우연히 한곳에 이르니 만수천산과 바위와 나무가 무성한데 길을 분간하기 어렵거늘 스스로 불가함을 알고 분연히 전진하니 홀연 한 가닥 길이 있는 고로 그 시냇길을 따라 들어간즉 골짜기의 하늘이 조금 넓고 경치가 절승한지라.

점점 한 곳에 이르니 난초와 계수나무가 빛을 다투고 매화와 대나무가 함께 성하며 난새와 학과 기린과 봉황이 쌍으로 울고서 서로 응하며 구슬누각이 반공에 표묘하니 참으로 신선의 세계이거늘 엄숙히 옷깃을 정제하고 조심조심 걸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제재한 많은 선배가 대청 위에 앉아 도덕을 담론하고 위의가 가히 공경할만한지라.

그 심상함이 아님을 알고 앞에 나가 물은대,

 일위선인이 일어나서 지팡이를 들어 길을 가리키거늘 절하여 사례하고 나와 보니 탄탄대로가 곧 내 눈앞에 있거늘 그 길로 집에 돌아와서 인하여 꿈을 깨어 항상 꿈에 본 지경을 생각하더니 계묘(1963)년 봄에 비로소 금천에 들어와 산천과 성전을 두루 보니 한결같이 꿈에 보던 바요 여러 선배가 읍하고 사양하는 범절이 또한 같으며 도성사부님의 존영을 배알하니 분명히 꿈에 뵌 신선이라,

일찍 성문에 들어와서 교훈을 받지 못함을 한하니 진실로 또한 인연의 중한 바인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