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108, 121p
성순명(호 가련)이 가야본원 존영봉안을 할 때에
며칠 전으로부터 봉안절차에 바쁘고 분주하여 날마다 겨를이 없는지라.
어느 날에 벽에 도배하다가 성전 아래 행랑채에서 잠깐 졸더니 홀연 벽제 소리가 들리어
사람이 말하되 도성사부님께서 행차하신다, 하거늘 황급히 달려 나가서 문 앞에서 엎드려
뵈니 도성사부님께서 진흙 길에 옥보를 능히 옮기지 못하시는지라.
황송하여 몸 둘 바를 알지 못하여 이에 옷을 걷고 등에 업이심을 청한대, 사부님께서 즐겨
하지 아니하시거늘 어찌 할 수 없이 부축으로 모시여 등에 업고 뜰에 오르는데 도성사무님
께서 조용히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슬기롭다, 가련이여! 도리가 진실로 이와 같으니라”
하시고 따라서 걸음을 날리어 뜰에 올라와 사부님을 인도하사 더불어 보배로운 탑에 앉으
시거늘 공손히 읍하고 뒤로 물러나다가 발을 헛놓아서 뜰 아래로 업어져 떨어짐에 소스라
쳐 깨어보니 점심 종소리 울리고 향기로운 구름이 남쪽 하늘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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