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극락장춘을 발원하는 날에 금강의 봄바람이

인월산(仁月山) 2020. 3. 15. 05:30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180.

이순분(호 춘송)이 내가 예산 시골집에 살 때에

길이 멀음으로 능히 자주 성문에 다니지 못하고 다만 정성을 다하여 성전에 허리 굽혀 절을 하며 시시로 보고를 염송할 새 어느 날 이른 새벽에 학 피리의 소리가 요량하며 어슴푸레 밝아 오는 창밖에 무슨 그림자가 어릿어릿 둘러 있거늘 이상하여 창을 열고 내다보니 오색구름이 창 난간에 어리었고 쌍학이 나르며 도는 그 속에 어떠한 선동이 와서 읍하며 말하기를

 금강천존이 연화세존으로 더불어 월남궁에 일이 있어서 이곳을 지나시다가 마침 그대에게 전할 물건이 있어서 나를 보내시어 먼저 통보함이라. 그런고로 여기에 왔노라 하거늘

물어 말하기를 높으신 두 분은 어떠한 선관인가?” 하니 선동이 말하기를 번거로이 물을 바가 아니라 나타나시면 알 터이니 지체를 하지 말지어다.” 하거늘

선동을 따라서 문전에 나가서 본즉 오색상광의 구름 수레위에 도성사부님께서 도성사모님으로 더불어 단정히 앉아 계시거늘 달려가서 수레 앞에서 절한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학이 나르고 소나무가 쓰러졌는데 몇 가을이 지났느냐? 삼천대천 연화세계가 잠깐 사이에 오는 도다. 극락장춘을 발원하는 날에 금강의 봄바람이 어느 곳이고 좋으니라.” 하시고

구슬 한 타래를 던져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본래 네 물건이라. 내가 오래 보관하였더니 기한이 거의 다 되었으므로 돌려주노니 깊이 감추어 경홀히 하지 마라하시고 학을 날리어 남천을 향하시거늘 소리를 높여 부르며 따르다가 나무뿌리에 걸리어 엎어지매 소스라쳐 깨어보니 오색구름이 새벽달에 사라지는데 남가일몽 이러라.

이로부터 정신이 배나 맑아져서 재주가 하나 들으면 열을 앎을 겸하고 무슨 책이고 한번 본즉 문득 기록할 수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