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말은 비록 어눌하나 덕행인즉 군자라

인월산(仁月山) 2020. 5. 18. 07:00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196.

이창승(호 하담)이 신사(1941)1015일 이른 아침에

도성사부님께서 부르시거늘 동쪽 창 아래로 나가 절한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때의 얻고 잃음과 운의 안 되고 잘됨은 가히 미리 헤아리지 못 할지라.

지금 왜정의 포악함이 진나라 시황보다 지나치니 옛적 진나라 때에 서책을 불사르고 선비를 무찔렀으되 오히려 벽 속에 글을 감춤으로 성경 현전이 없어지지 아니한지라.

 지금 대성사부님의 성경이 가득히 쌓여 있는데 염려가 여기에 미치되 잠이 편히 오지 아니하니 너는 꾀하여 볼지어다.” 하시거늘 명령을 받고 가만히 신곡 최기양으로 더불어 토굴 석궤 속에 깊이 감추었더니 수일이 지나지 아니하여 얼마 안 되어서 왜경들이 도장을 포위하고 도성사부님 및 간부들을 구금시키어 자상히 알아보니 불궤(법이나 도리를 지키지 않음)한 일을 한다고 무고한 연고라.

도장을 철회하고 집에 감춰진 물건과 서적을 몰수하며 심히 다루어 옥사를 만들어서 간부들을 모두 구류되고 도성사부님께서는 간신히 보석으로 나오시어 조치원 신흥동 별저에서 감금생활을 하실 때 어느 날 밤에 구멍을 쫓아 몰래 들어가서 창밑에서 엎드려 우는데 사부님께서 하문하여 말씀하시기를 누구냐?” 하시거늘 창승이라 대답하니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소리를 없이하라. 금함이 엄하니라.” 하시거늘 울음을 그치고 가까이 나간대 , 사부님께서 귀에다 대시고 나직이 말씀하시기를 상심을 말아라.하늘이 장차 금강도덕을 반죽하고 달궈 큰 소임으로 삼고자 하심인져! 명이니 명을 순이 하여 어김이 없음은 군자의 도니라. 명에 편안히 하고 의로움을 세워라. 운이 돌아옴이여! 석화전광과 같이 빠르니라. 입을 조심하라.” 하시고 일찍이 물러감을 말씀하시거늘 울며 절하고 물러 나와서 좌우를 주선하더니 을유 해방을 맞이하여 왜정이 망하고 우리나라가 흥한지라. 도성사부님께서 환택하시거늘 나가 모시고 섰는데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하도다, 하담이여!

의로움을 알도다. 말은 비록 어눌하나 덕행인즉 가히 군자라 이를지라.” 하시고 곧 성경을 간행하여 반포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