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너의 큰 인연이 금강도장에 있거늘

인월산(仁月山) 2020. 5. 2. 16:57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193.

이종녀(호 오단)가 병술(1946)년 봄에

복숭아와 버들가지가 만발하여 봄이 바야흐로 무르녹은지라. 난간에 기대어 휘파람을 불며 눈길을 멀리 나는 제비에게 보내니 태연한 마음이 봄바람에 아득히 쌓이는지라. 홀연히 일위 선관이 공중으로부터 크게 소리하여 말하기를

 나는 금강산 도사라. 너의 큰 인연이 금강도장에 있거늘 무슨 연고로 이곳에 머물러 있느냐? 때는 두 번 오지 않는지라. 일찍이 참다운 길을 찾아라. 마침 일이 봉래선관에 있는 고로 자상히 말을 하지 못하고 총총히 가노라.” 하며 내보이지 아니하거늘 이 꿈을 본 이후에 시어머니와 같이 속리산에 들어가 모든 승당과 산왕각을 찾아서 사십구일 치성을 하였으나 마침내 인연을 찾을 기회가 없고 소식이 막연한지라. 신기가 불안하여 초조감을 금하기 어렵더니 어느 날에 일위 약장수 노부인이 내 집에 유숙할 새 금강도덕을 자상히 말하는지라.

금강이라는 말을 듣고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그 절차를 물은즉 노인이 말하되

부인이 혹자 의향이 있으면 내가 마땅히 길을 인도하리라.” 하거늘 그 이튿날 이른 아침에 노인을 따라 발정할 새 이때에 가아 병덕이 아직 어린지라. 좋은 말로 어루만지고 곧 금천에 이르러 윤종고부인 댁에 유숙하니 이날 밤에 전일에 현몽하던 신선이 와서 위로하며 기뻐해 말하기를 좋도다, 너의 참다운 인연이 과연 여기에 있노라!” 하거늘 기뻐서 그 자상함을 듣고자 하여 손으로 붙드니 홀연 손이 뜨겁고 불이 나는지라. 소스라쳐 일어나 팔꿈치로 화로를 엎질렀더라. 이튿날 아침에 도장에 참여하니 도성사부님께서 마침 석대위에 계신지라. 나가 뵌즉 완연히 몽중에 본 금강산 도사이시며 여러 제자의 예양진퇴의 절조가 낱낱이 천연스러운 법도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