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대성훈통고(大聖訓通攷)/영험편( 靈驗編)

어찌 물속 귀신을 면하였으리오!

인월산(仁月山) 2023. 6. 3. 08:10

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영험(靈驗)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4-94-2 청련 박영권

기사년(개도56년 1929년) 봄에 영권이 생계로 만주에 들어가고자 하여 사부님께 고하니, 성사께옵서 하교하시기를 “부득이 가려가든 갈 것이나 10년 되거든 꼭 나오너라.”

영권이 만주 간도성 대흥구에 들어가서 장구한 계획을 세워서 기초가 점점 공고하니, 대흥구는 중요하게 시설한 1,000호에 가까운 도시라.

기묘년(개도66년 1939년) 섣달 밤 꿈에 성사께옵서 도관 도복을 정제하시고 현성 하시어 말씀하시기를 “이곳은 장구하게 머물러 있을 곳이 못 되니 속히 행장을 수습하여 고국으로 돌아가거라” 하시거늘, 꿈속에서는 명령대로 곧 떠난다고 고하였으나 꿈을 깬 후에 생각하니 장구한 계획에 능히 얼른 놓아버리지 못하고 자연히 잊어버린지라.

수일 후에 성사께옵서 또 몽중에 현성 하시어 용안을 엄히 하시고 경계하시기를 “내 말을 듣지 않고 오래 머무를 계획을 버리지 않으면 크게 불가하니 급히 고향으로 돌아가라” 하시어 깨어난 후에 다시 반신반의하여 수일을 지내니라.

그 후 어느 날 꿈에는 성사님께서 크게 노하시어 엄히 꾸짖으시기를 “고약한 놈! 사제 간의 도리에 스승의 가르침을 듣지 아니함은 예에도 부당할 뿐만 아니라, 또한 네가 내 가르침을 따르지 아니하고 이곳에 오래 머무르면 반드시 큰 근심이 있을 것이라” 하시고 크게 분노하시니, 영권이 알지 못하는 중에 대단히 송구하여 밤새도록 자지 못하고 이튿날 곧 집 살림살이를 전부 매각하여 섣달 29일 대흥구를 떠나니라.

정월 2일에 경성에 이르러 광업에 종사하다가 가지고 있던 약간의 자금은 자연적으로 다 소비하고 맨주먹으로 생계가 군색한지라. 고국으로 돌아온 것이 후회막심하나 이미 돌아왔음에 어찌할 수가 없는지라.

그런데 그해 7월에 만주에 살던 어느 벗이 경성에 와서 영권을 보고 크게 칭찬하기를 “형은 신인이로다.

어찌 그렇게 먼저 알고 대흥구를 떠났는고? 지나간 6월 어느 날 밤중에 불시로 폭우가 내려 대흥구의 큰 도시가 남은 것이 하나도 없고 주민 5,000여 명과 일본군인 2,000여명이 전부 물속에 외로운 혼이 되었고 오직 밖에 나간 사람 대여섯 명만이 목숨을 구하였다” 하니, 만일 이 당시에 영권이 사부님께서 세 번씩이나 현성 하시어 보여주신 덕택이 아니면 어찌 대흥구에서 물속 귀신을 면하였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