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47.명추 이근직
경오년(개도57년 1930년)에 이근직(호 명추)이 18살에 문창재에 들어가서 유봉추한테 수업을 받은지라.
6월 10일에 글을 읽다가 더위를 견디지 못하여 바람을 쐬고자 춘풍헌 사택 사랑에 올라가니, 때에 성사께옵서 대청에 계시다가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앉아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배고픔을 고생으로 알지 말고 성심으로 수도하며 열심히 공부하면 반드시 좋은 운을 만날 것이니 부디 잘하여라.”
근직이 일어나 공경히 말씀드리기를 “제가 비록 민첩하지 못하오나 감히 명령을 받들지 아니하오리까?”
또 고하기를 “엎드려 원하옵건대 저의 도호를 내려주소서.”
성사께옵서 웃으시며 명추로 도호를 주시고 절구 두 수를 주시어 말씀하시기를 “밝은 가을이 돌아보아 청정한 속에 새로운 실과가 빌려옴에 또 둥글도다. 용용한 푸른 물이 일찍이 화려함이 아니라. 그 본원을 달하여야 청등靑燈이 밝도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방편을 널리 열어 손님을 많이 맞으니 편벽됨도 없고 사사로움도 없는 것이 참된 어짊이라. 기틀을 보고 일어나서 능히 용맹스럽게 나가면 지헤로운 달이 바야흐로 둥글어짐에 도를 달한 사람이로다” 하시고
좌우 제자들을 돌아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소인은 삼대에 득세하고 군자는 삼대가 빈한하다”하시다.
그때 근직이 마음으로 생각하기를 ‘소인 삼대는 몇 사람의 가정이며 군자 삼대는 몇 사람의 가정인가?’라고
생각했으나 그 뜻을 알지 못하고 물러갔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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