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46. 화봉 이승두
기미년(개도46년 1919년) 3월에 이승두(호 화봉)가 처음 성사님을 뵙오니, 성사께옵서 수십 명의 제자를 회집하여 교화하시다가 승두에게 하문하시기를 “너는 어떤 어른의 자손이냐?”
말씀드리기를 “목은 선생 18세손이로소이다.” “목은 선조가 현인이신가, 아니신가?”
말씀드리기를 “현인이옵니다.” “그러하면 문묘에 배향되셨는가?”
말씀드리기를 “수제자가 정도전이 되는 연고로 배향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말슴하시기를 “맞도다, 네가 잘 알고 있구나!”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목은 선조의 다하지 못한 신원으로 금강산 정기를 받아서 이 세상에 태어나 중생을 제도하려고 오만년 법강을 세웠고, 너인즉 목은 선조의 산소의 음덕으로 화봉으로 기운을 타고 와서 내 제자가 되어 선조의 다하지 못한 원통함을 펴는 것이라” 하시고,
또 하문하시기를 “공자는 어떠한 사람인가?” “성인이옵니다.” “안자와 증자와 주자는 모두 어떤 사람인가?” “모두 현인이옵니다.”
말씀하시기를 “네가 안자, 증자, 주자와 같이 되고자 하느냐?”
승두가 묵묵히 대답을 드리지 못하였더니 또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목은 선생을 알고자 하느냐?”
승두가 또 묵묵히 있거늘 , 말씀하시기를 “공자와 같은 이름을 얻고자 하느냐?”
말씀드리기를 “진실로 사부님의 심법을 받아서 공자와 같은 이름을 얻는 것이 소원이로소이다.”
성사께옵소서 크게 노하시사 큰소리로 꾸짖으시기를 “너는 곧 이 자리에서 죽어라. 백팔 군자도 공자 이상이 되느니라” 하시사 세 차례를 이같이 하시고 벽력 치듯 소리치심에 태산이 무너져 내리는 듯하니라.
그때 김백남, 김청남, 김운봉, 오동정 외에 여러 사람이 말하기를 “빨리 뜰아래로 나가서 대죄 드려라” 하거늘, 승두가 나가지 않고 말하기를 “나는 본래 죄가 없으니 대죄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 사람이 말하기를 “성사님의 위엄이 엄중하시니 장차 어찌하겠는가?”
말씀드리기를 “저의 소원은 이와 같은데 지나지 아니하여 아직 공자로서 비교함이니 나는 본래 죄가 없는데 대죄를 하는 것은 나의 마음이 아니나 사부님의 분노가 이와 같으시니 알지 못하겠습니다.
장차 어찌하오리까?” 성사께옵소서 들으시고 하문하시기를 “승두야! 너의 소원이 과연 그러하느냐?”
“예, 그러하옵니다.” 성사께옵서 온화한 용안을 보이시고 말씀하시기를 “장하다, 너의 뜻이여!”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공자는 학이지지學而知之 하였고 격물치지格物致知를 이룬 성인이라.
현재 운인즉 오만 년 대운이니 나의 제자는 구천팔백이 옛적 이름에 지날 것이라” 하시고
시를 읊으시기를 “팔사와 오사는 하늘 인연이 중하니 남궁(월남궁)에서 도를 얻은 제일의 신선이라.
지초를 캐고자 산에 올라감에 천하가 작으니 구천팔백이 옛 이름을 지나도다” 하시다.
또 말씀하시기를 “너의 연원 가운데 백팔 군자 네 사람이 나올 것이니 이름을 천추에 전할 것이로다” 하시다.
'대성훈통고(大聖訓通攷) > 내, 외편( 內,外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심으로 수도하며 열심히 공부하면 (0) | 2023.06.19 |
---|---|
약사여래 대성인이시니 (0) | 2023.06.12 |
청학실에 왕래하여 성사의 심법을 (0) | 2023.06.04 |
“너는 무슨 소원이 있어서 왔느냐 (0) | 2023.06.01 |
어려움을 딱하게 여기시어 (0) | 202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