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향기롭다, 단이여

인월산(仁月山) 2017. 8. 23. 18:45

  도성성훈통고 義편. 2-433.  297p


조병례(호 훈단)가 어느 날에 법회에 참여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향기롭다, 단이여! 단이여! 향기롭다.

보배로운 솥과 붉은 화로에 금단이 이미 이루었으니 집어내서 손바닥에 놓고 보니

가지고 놀기가 참으로 사랑스럽도다.

그 광채가 천지에 가득하여 삼계에 광명을 던져주니 봄바람과 가을 달빛이 모두 다

천연적 사실로 된 법상이라.

황홀한 광경은 언뜻 생각하면 앞에 있는 듯하고 암올암올한 경치는 언뜻 생각하면

뒤에 있는 듯하니 이리 돌려 보고 저리 돌려 봐도 한 개의 얼음으로 만든 병과 같도다.

조그마한 티끌 한 점도 침노함이 없음에 모든 환경이 깨끗하니 이것을 붙잡아 지키는

것은 나의 기운에 있고 이것을 잘 운용하는 것은 나의 신기에 있나니라”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