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75, 83p
박상균(호 화봉)이 갑진(1964)년 겨울에
서울로부터 집에 돌아와서 조용한 방 한 칸을 깨끗이 정하고 향불을 피우며 공부를 할 새
일과를 정하고 부지런히 하니 무언가 얻는 듯 한 감상이 있으며 스스로 마음이 즐거워지더라.
어느 날 밤에 송경공부 할 새 홀연 훈훈한 화기가 취한 듯 살며시 온 몸에 스며드니 정신이 아득히 삼매진경에 빠져서 스스로 가서 탑 위에 비스듬히 누워있는지를 알지 못하니라.
우연이 산정에 올라 종각 밑에서 거닐고 놀더니 한참 있다가 북쪽 하늘에서 선학이 소리를 울부짖으며 너울너울 춤을 추는지라.
바라본즉 도성사모님께서 시녀 두 사람을 거느리시고 금화산 마루턱에 내리시니 화려한
의복에 치장되어 있는 주옥패물들의 광채가 능히 사람의 이목을 현란케 하는지라.
단정히 염주를 목에 걸고 빨리 달려가서 존전에 배알한대,
사모님께서 한숨 쉬시며 슬퍼하사 말씀하시기를 “저기 저 옛 터전을 바라봄이여!
기장과 벼 이삭이 주렁주렁 하도다.
성스러운 전당이 다시 회복됨이여! 그 누가 있어 빨리할 수 있으랴?” 하시거늘
내 또한 마음이 슬퍼서 와우형 옛터를 굽어보니 도성사부님께서 엄연히 값지고 진귀한 흰
의복을 입으시고 한가로이 걸으시며 수만 제자들이 뛰고 춤추고 읊고 노래하는지라.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산길을 달리어 내려가다가 돌에 채이고 엎어진바 되어 돈연히 꿈을
깨어보니 새벽 닭 울음소리가 잦아지고 창문이 희미하게 밝아오더라.
그로부터 두해가 되던 병오(1966)년에 봄에 옛터가 다시 닦아지고 백운대가 이루어지니
전날의 몽조가 어찌 사택이 다시 세워질 징조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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