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수행기(修行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信편. 8-14-1
박운환(호 재연)에게
(1) “다른 지방에 흩어져 사는 많은 도인이 문득 험난한 세상을 당해서 천 번 만 번 생각함에 두루 다 염려가 되니 너는 각 지방에 나가서 순회포교를 하라.” 손을 모아 배례하고 대답 드리기를 “즉시 이행하겠습니다.”
또 하문하여 말씀하시기를 “이같이 어지러운 세상에 응당 통행증을 갖고 있음이 필요하니 너는 갖고 있는가?”
대답 드리기를 “비록 통행증은 없으나 모음지기 통행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즉 잘 갔다가 잘 돌아오라.” 하사
당일 각종 보결과 행장 등을 수습하여 길에 오를 새 도중에 난관이 적지 않으나 도안면 김성현 집에 이르러 하룻밤을
숙박하고 이튿날 무기면 조영구 집에서 머물러 쉬고 영구로부터 통행증을 구해 얻어서 이튿날 음성면 이강회 집에서
투숙하고 강회와 신현민 양인의 주선으로 살미면에 갈 수 있는 증서를 구하여 충주읍 용두리 양세용 집에 가서 하룻밤
이 지나고 이튿날 풍동리 임병기 집에 가서 옷을 풀고 병기로 더불어서 살미면 이석연 집에 함께 가서 몸을 쉬고 김구흠 주선의 통행증으로써 무사히 발걸음을 돌이켜서 성사께 절하고서 말씀드리고 모든 가정의 안부와 매일 순회에 바빠던 일과 증명서를 몸에 품고서 잘 다닌 것을 일일이 자세히 고하니,
성사께옵서 옥 같은 얼굴에 웃음을 띠고서 말씀하시기를 “여러분의 마음 근심이 나의 마음에 염려이더니 그 운환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접하여 들음에 여러 가지 막혔던 회포를 덞이 있음이라.
다만 십리 길과 인근 동리도 마음대로 출입함이 가장 어려운 때이거늘 하물며 삼백여 리 먼 길을 별일 없이 갔다가 돌아옴은 이것이 대성사부모님의 천지 같으신 감화이시며 일월같이 비추어 봄이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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