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353. 281p 문답기
정 씨(호 오광, 윤병희의 아내)가 성문에 들어온 뒤부터 가아인 윤석표로 더불어 백리 길에 춥고 더우며 바람과 비를 불구하고 자주 왕래하다가 경오년에 금천으로 이사하니 산이 밝고 물이 고와 청정함이 가히 사랑스러운지라. 한날은 아들 석표와 자부 김전광을 경계하여 말하기를 “이 땅은 대성사부님께서 정하신 터요, 길성이 조림하는 곳이라. 공자의 곡부에 비함에 오히려 나은 곳이니 인의로운 시골이요,군자의 사는 곳이어늘 더구나 성문에 귀의하여 덕성을 훈도함이랴! 독실이 믿을 뜻을 세워 맹세코 도성덕립을 기약함이 나의 소망이요, 너의 본디 원함이라. 오늘 어미말을 잊지 말라” 하더니 그 후에 도성사부님께서 들으시고 이연히 말씀하시기를 “잘 하였도다, 네가 아들과 자부를 경계한 말이여!”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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