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계간 소식지 "성경" 지에 "대종법사.대종덕사님"이 기고한 글을 모아 법문집(法文集)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으로 출판된 글을 창간호 부터 46호까지 연재하여 글을 계재합니다.
(제 1장 개도 121년 -125년 (서기 1994년 ~ 1998년). 2장 개도 126년-130년 . 3장 개도 131년-135년 . 부록)
비면미천대겁俾免彌天大劫하노니 ......
“따르릉 ......, 밤늦은 시간에 전화벨소리, 다급한 동서의 ‘TV 좀 보실래요?’ 란 전화를 받고 전원을 켜는 순간 마치 심장의 한복판에 비수가 꽂히듯, 미국의 경제 심장부의 상징인 ‘펜타곤’ 건물의 중앙을 향해 돌진하던 비행기의 모습과 눈 깜박할 사이에 건물이 폭삭 무너져버리는 장면이 눈앞에 전개 되었다.
가상현실과 같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임시로 만든 세트가 무너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며 TV를 껴도 눈을 감아도 자꾸만 그 장면이 아른거렸다.
인류가 생겨난 이래 인간중심 사회가 형성되면서 수천 년 간 가장 존엄하고 소중하게 추구하는 생명경외生命敬畏가 선악을 구분하는 도덕적인 가치기준이, 민주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사상과 정신적인 문화가 폭발음과 함께 먼지 되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인간이 수천 년 간 쌓아온 도덕적인 가치기준 몰락의 단면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일본군의 진주만 습격 이래 무저항상태에서 반인류적인 공격을 감행한 범죄자들이 누군가 하는 것에 뉴스의 초점은 맞추어지기 시작했다.
전 세계인들은 경악했으며 미국인들은 분노했다. 동포를 잃은 슬픔으로 포장한 가진 자의 오만한 횡포가 무력보복이라는 또 다른 악의 방법으로 스스로 심장에 비수를 꽂은 악행을 부시 대통령의 담화를 통해, ‘전 세계인의 인륜과 질서를 위해, 인간 존엄을 살리기 위해’ 라는 미명으로 민주주의를 가장한 명분 있는 전쟁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었다.
미국 민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강대국이란 이유로 미국이 내놓은 표명에 반대, 아니 그 방법이 최선책이 아님을 염두에 조금도 두지 않고 동조하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비롯하여 민주주의를 외치던 선진국들부터 중국, 소련까지도 테러근절을 부르짖으며 무려보복에 찬성표를 보내며 동조를 하고 있었다. 물론 소수의 사람들이, 아니 그것도 반대적인 반대가 아닌 미국의 이기주의적인 이율배반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보상심리로 미국의 무력보복을 반대하기도 했지만 찬성의 목소리는 커다란 확성기소리 같고, 반대의
소리는 작은 모기소리에 불과한 정도였다.
서울대 모 생명과학교수는 조선일보칼럼에서 빈라덴이 범인이라고 밝혀지기 전에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미국 정부는 지금 모든 정보망을 총동원하여 범죄자들의 신분을 밝히고 있지만, 동물 행동학자인 나는 이미 어느 동물이 저지른 일인지 알고 있다. 자연계를 통틀어 동반자살을 할 줄 아는 동물은, 개미나 벌 같은 이른바 사회성 곤충들과 인간뿐이다. 하지만 자기군락自己群落이 위험에 처하면 가차 없이 날아와 적의 몸에 독침을 꽂고 장렬하게 죽어가는 가미카제 꿀벌들의 행동은 그저 잘 다듬어진 방어본능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죽음에 스스로 거창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오랜 시간 계획하는 동물은 인간 밖에 없다]
인류가 침팬지의 조상과 헤어져 독자적으로 진화하여 지극히 정교한 언어를 구사하고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을 일으켜 오늘날 이렇게 엄청난 기계문명 즉 과학문명을 이룩한 인간은 누가 뭐라 해도 성공한 동물이다. 하지만 고도로 발전된 문명사회를 추구하는 21C의 문턱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을 통해 ‘나는 스스로 갈 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동물의 뒷모습을 보았다’ 라고 기고한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우선 무고한 죽음 앞에 영혼과 가족들의 애통함으로 참담함을 대신하면서 령운경에 ‘비면미천대겁俾免彌天大劫 하노니’ 하신 성훈聖訓의 가르치심을 되새기며 앞으로 다가올 겁운에 대처하지 못하고, 아니 무고하게 희생될 중생들을 구원하지 못하는 현실의 무력함에, 아니 성사건곤부모님의 인류 구원의 신원을 못해 올리는 송구함에 가시방석에 앉은 듯 했다.
자신의 죽음이 민족을 해방시킬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수백의 무고한 살상을 늘 자행하며 스스로의 목숨은 생각지 않고 지옥의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모습에서 인간의 이성을 잃은 도덕성의 판단이 없어진 금수보다도 못한 모습과 행동에서 자멸하는 인류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구천개화대교주九天開化大敎主 옥황상제명교玉皇上帝明敎하노라 제발락선상提發樂善想하고 벽파주악성劈破做惡性하라 금수禽獸도 피화기避禍機하야 망정網阱에 비주경飛走輕이어늘 맹치불식사盲痴不識死하니 언능지생焉能知生이리오 민애사憫哀斯하야 강보결降寶訣하노니 선용부善勇赴하고 악급거惡急去하라 선탈겁善脫劫하고 악당겁惡當劫이니 교결皎潔을 약유리若琉璃하고 마탁磨琢을 사박옥似璞玉하야 증민烝民은 경警하라. ’ 고 내려주신 보경寶經의 성훈聖訓을 심폐에 새기며 선과 악이 무너진 선善을 가장한 무력의 보복이 더욱 악을 불러일으키는 단세포적인 발상들의 오판을 보면서 내려주신 보경의 ‘통심령이경通心靈異經 에
인용유행(因用由行)하야 행정용대(行正用大)하면 마멸영현(魔滅靈現)하고 곤극태진(困極泰臻)하리니 동물망(動勿妄)하라 망동(妄動)이 이(易)하니 사당주(思當周)하라 주사난(周思難)하니라 심야로(深夜路)를 답답(踏踏)하고 백일천(白日天)의 혼혼(昏昏)이니 급급급(急急急) 용용용(勇勇勇)을 안이지(眼耳趾)하면 좌좌좌녕녕(坐坐坐寧寧)이 신수복(身首腹)이리니 당당당신신신(當當當愼愼愼)하라. 을 송誦 하면서
이 시대의 구세주이신 성사건곤부모님의 대 진리를 실천하는 것만이 인류구원의 지름길임을 하루 빨리 선도포덕하여야겠다.
‘무력이 또한 엄청난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 이라는 유추類推를 정면으로 공격이라도 하는 듯 미국은 전시체제戰時體制로 무차별 공격을 감행했고 테러종결을 위해 장기전을 전 세계에 선전포고하듯 자랑스럽게 떠들었다. 마치 그 위력에 범인들이 두 손을 들고 나올 거라는 자만한 이기주의에 얼마나 큰 오판인가가 바로 뒤통수를 치듯 ‘탄저균’ 이라는 세균으로 전 세계인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있다.
[성훈통고 5-3, 5-7, 5-9]에서 분부하셨듯이 이미 인류의 대겁운을 예언하셨으며 살아날 방도까지 일러주시고 인류구원의 간절한 성심으로 제자들에게 인간으로서 살아갈 정도를 밝히고 계신다.
5-3, 대겁이 임박했거늘 너희들은 어찌 빨리빨리 반성하여 도에 마음을 돌리지 아니하느냐? 구겁救劫의 대훈大訓에 이르지 아니하였느냐? “적賊이 가고 적이 오나니 언제 쉬는 날이 있었던가? 인간의 시체와 해골이 언덕같이 앞을 가리도다. 너희들이 오직 착한 일을 스스로 행하면, 흑적黑籍에서 지워지고, 백옥루白玉樓에 오르리라.” 고 하니 지금 수도하지 아니하고 다시 어느 때를 기다리요? 오늘 나의 말을 허수로이 듣지 말아라. 겁운이 머리에 이르렀을 때 후회해봐야 소용이 없으니, 나의 가르침을 삼가 지키어 태만히 하지 말아라. 다른 부탁은 없고 다만 이것을 부탁할 따름이니라.<1-58-1>
5-7. 하늘에 까지 미친 대 겁운이 목전에 다가왔으니, 빨리 빨리 가르침을 받아서 널리 창생의 구제하고 일찍 일찍 깊게 반성하여 모든 꿈에서 깨어나거라. <2-15-1>
5-9. 대겁이 가까웠으니 너희들이 장차 어떻게 생명을 부지할 수 있겠는가?
첫째 가화이니, 가화 가운데 오륜이 있고, 둘째 청결이니, 청결 가운데 신선 부처가 있느니라. 내 말을 저버리지 말고 급히 급히 회두回頭하라. 겁이 아무리 크게 쌓였어도 회두하면 소멸되나니, 더욱 닦고 더욱 닦아서 천심天心을 만회하라. 이어 게偈를 부르시니, “매발한천백옥빈梅發寒天白屋貧하니, 수지구식도삼순誰知九食到三旬고 가련불개진심고可憐不改眞心固하면 내세잠화세세춘來世簪花世世春이라.” <2-26-2>
인간이 인위적인 재앙도 이렇게 세계를 들썩하게 만드는데 하늘과 땅을 공경하지 않고, 일월과 성신을 어우르며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라시는,
[성훈통고 1-6]의 가르치심을 실천궁행하지 않으면, 정보과학이 아무리 극에 달해도 인간은 스스로 자멸할 수밖에 없는 준엄한 겁운이 도래하는 현실을, 금연 도인은 천지재앙을 면할 수 없음을 재인식해야하며 하루 빨리 이런한 사실을 선도포덕하여 구제창생하여야 할 것이다.
1-6 천지는 부모이시니 우주 만물을 나와 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요,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니, 비록 금수, 곤충, 초목이라도 마땅히 사랑하여서 함부로 죽이고 꺽지 않아야 하느니라. <1-38-1>
삼종대성전이 봉건되고, 노성산魯城山으로 대성사건부大聖師乾父님을 봉안해 올리면서 마치 이 시대 제자의 할 일을 다 한 듯, 목에 힘이 들어가는 도직자와 제자들이 있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경거망동인가 하는 것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대도덕성사건곤부모님의 가르침과 21세기의 대동세계라는 희망적인 구원관으로 중생들에게 다가가는 거시적인 믿음으로 개도 원년 開道 元年을 맞이하는 자세로 성경지심을 다하지 않으면 ‘대종법사大宗法師’, ‘대종덕사大宗德師’ 란 사호도 단지 금연도인에게 불리는 우물 안의 개구리식 호칭으로만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음을 제 4세대의 제자임을 자처하는 금연도인은 깨닫고 또 깨달아야 함을 , 성경 제30호 교단 특집호에 무게를 실어 강조해 본다.
「誠敬」 30호 개도 128년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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