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323. 255p 문답기
이홍수(호 세연)는 임진년 4월 5일에 도성사부님께서 두세 명 제자로 더불어 진천에 행차하시니 도우들로 모인 자가 수 백인이라. 사부님께서 명으로 부르시어 하교하시기를 “네가 금강에 인연이 큰 지라. 성문에 귀의한 지가 사십 여년이나 가난하고 괴롭고 차고 더움에 그 뜻을 변치 아니하여 독실이 믿음이 한결 같으니 아름답고 아름답다! 괴로움은 즐거움의 근본이니 네가 능히 더욱 가난과 고생을 참고 성훈을 잘 받들어서 경계하고 부지런하며 정하게 닦으면 장차 통한 운수를 받는 날에 참 즐거운 성스런 지경에서 소요하리니 어찌 즐겁지 아니하랴!” 하시고 보현산과 굴암산에 오르시어 사자앙천(사자가 하늘을 우러러 봄)의 형을 지점 하시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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