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330. 260p 문답기
임봉남이 한날 도성사부님께 듣자오니 말씀하시기를
“이제 막연히 근본을 알지 못하고 사사로운 마음으로 복을 구하는 자와 간사한 행동으로 이를 도모하는 자가 있으니 내 이와 같이 하여 복과 이로움을 맞이한 자가 있음을 듣지 못하였노라. 큰 자는 소를 잡아 산천에 기도하고 작은 자는 향을 태워 나무와 돌에 복을 구하며 주문을 외우고 심지어 음란한 사당을 숭봉하는 자도 있으니 가히 탄식하고 민망하도다!
능히 근본을 맑게 하여 마음을 바르고 뜻을 정성하지 아니하고 간사한 행동과 사사로운 마음으로 요행과 복리를 구하면 신명과 하늘이 어찌 능히 감응하리요. 설혹 감응하더라도 요망스럽고 사괴한 물건이 되어 세상을 혹하고 백성을 속이고 재리를 탐취하여 도덕에 방해되고 음란한 독을 방사함에 불과한지라. 하늘이 베임을 면치 못하여 몸을 죽이고 집을 망함에 이르니 어찌 슬프지 않느냐?” 하시고
시를 읊어 말씀하시기를 “ 이 끝을 도모하고 이름을 도모함이 비록 도가 다르나 귀신을 섬김은 다 공이 없다” 하시고
경계하여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능히 효도하고 공경하며 충성하고 신실하여 윤상을 밝히면 복록을 구하지 아니 하여도 복록이 스스로 오고 오래 살기를 구하지 아니 하여도 스스로 오래 살게 되나니 힘쓰고 힘쓸 지어다” 하시니라.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 > 문답기(問答記) .仁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승의 덕이 가장 중하다고 (0) | 2016.01.31 |
---|---|
너는 배운 도를 말하여 볼지니라 (0) | 2016.01.30 |
이것은 금강대도를 지목 함인져! (0) | 2016.01.28 |
예라는 것은 이치에서 나온 절제된 문체요, (0) | 2016.01.27 |
무릇 도라는 것은 ? (0) | 2016.01.25 |